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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감사일기①] “감사하면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리니”
밤이 되면 달빛에 동해의 검은 바다가 번쩍거린다. 바다의 검정보다 더 깊은 검은 산자락이 양쪽에서 바다쪽으로 흘러내리면서 짙고 옅은 한 폭의 수묵화가 된다. 차디찬 겨울 밤바다 위의 오징어잡이 배의 외로운 불빛이 파도에 떨고 있다. 노년에 맞이하는 적막한 밤이다.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창가에 놓인 작은 시계의 초침 소리가 시간의 벽을 두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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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의 회화속 여성탐구⑤]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어머니 ‘줄리아 스티븐’의 초상
어떤 여인을 그린 초상화로 보이는데 마치 전체가 아닌 부분을 그린 것 같다. 그리 밝지 않은 실내에는 왼쪽 약간 앞쪽에 창이 있거나 조명이 있는지 그곳에서 빛이 내려와 주인공의 오른쪽에 제법 진한 그림자를 남겨 놓고 있다. 전체적인 톤은 초록과 브라운이라는 두 개의 색상으로 일단 요약되며, 그 사이에 흰색과 그림자를 나타내는 검정에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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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평창영화제] 윤성호 감독 ‘미지의 세계 시즌투에피원’
미지의 세계 시즌투에피원 Parallel Adventure of Madam Mizy Korea | 2022 | 28min | Fiction | color | ⑮ 윤성호 감독의 최근작. JTBC의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프로젝트 중 하나로, 1973년이라는 반 세기 전 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SF 단편이다. 지구와 평행관계인 우주가 발견되고, 그곳에 파견된 코미디언 견우는 미지를 만난다. 이쪽 세계의 아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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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미의 글로벌TIP 19] “부하직원이 상사로”…무한경쟁시대 생존법
뉴질랜드 방문길에 예전에 가깝게 지내던 지인과 부부동반으로 만났다. “그간 공무원으로 잘 근무해오던 남편이 직장생활을 계속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아내가 근심어린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나는 그녀에게 “공무원으로 20년 이상 성실히 근무했는데 정년까지 채우고 퇴직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당사자인 남편이 내게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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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 AI교육으로 4차산업혁명시대 주역 키워야
미국의 세계적 영향력은 막강하다. 크게 놀랄 사실이 아니다. 반면 미국 성인 인구의 8% 정도가 문맹이라는 사실에는 적잖이 놀랄 것이다. 그 수가 1600여만명에 이른다고 하니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우리나라 문맹률은 1% 이하라고 한다. 성인 누구나 글을 읽을 수 있어서 문맹률 조사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한다. 문제는 실질 문맹률이다. 성인 넷 중 셋이 글을 읽을 수는 있으나, 문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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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평창영화제] ‘신자유청년’…자본주의 사회의 씁쓸한 오디세이
신자유청년 Neo Liberal Man Korea | 2009 | 11min | Fiction | color | ⑫ 전주국제영화제의 옴니버스 프로젝트 <황금시대> 중 한 작품. 데뷔 시절부터 윤성호 감독의 테마 중 하나였던 ‘신자유주의’를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를 통해 풀어낸다. 고시원 총무인 임경업은 1년 넘게 매주 로또 1등에 당첨되며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킨다. 약 4,000억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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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촌철] 팔자 고치는 법
변호사는 돈을 받지 않고 무료로 일을 해 주면 참 좋은 직업인 것 같다. 애환과 억울함을 들어주기도 하고 감옥에 찾아가 줄 수도 있다. 휘청거리는 사람을 부축하면서 그가 통과하는 어두운 터널을 함께 해 줄 수도 있다. 내가 아는 가난한 시인을 대리해서 소송을 해 주고 있었다. 내 경우는 애틋한 사연들을 글로 써서 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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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와 ‘부활’ 구수환 감독
이태석 신부의 기적 그린 영화 <부활> 남수단 톤즈에 되살아난 57명의 이태석들 “우리 모두 이태석 신부가 될 때 세상 행복해질 것” ‘남수단의 슈바이처’라 불린 故 이태석 신부에 대한 다큐멘터리 <울지마톤즈>를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이태석 신부는 나의 고교 3년 후배다. 최근 출간된 모교인 <경남중고 동창회 80년사>에도 이태석, 이름 석자가 찬란하다. ‘사랑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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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흰꼬리수리와 독수리, 누가 강자일까?
흰꼬리수리와 독수리, 누가 강자일까? 겨울철 맹금류의 생존경쟁은 치열하다. 흰꼬리수리의 젊은 녀석이 기러기를 사냥하자(사진 위), 사냥을 하지 못하는 독수리(아래 사진의 검은 녀석)가 날아와 큰 덩치로 밀어내고 먹잇감을 가로 챈다. 독수리는 스스로 사냥을 하지 못하고 죽은 동물의 사체나 다른 동물이 사냥한 먹잇감을 가로챈다. 덩치에 밀려 먹잇감을 빼앗긴 흰꼬리수리는 독수리 곁에서 독수리가 기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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