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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근 칼럼] 진리가 자유케 하리라

    [아시아엔=이우근 변호사, 숙명여대 석좌교수] 성서의 역사는 연면한 해방의 기록이다. 천지창조는 혼돈의 카오스를 깨뜨리는 해방의 코스모스였고, 이스라엘의 이집트 탈출은 권력의 억압과 착취로부터의 해방이었다. 또 뭇 예언자들의 선포는 우상으로부터 영혼의 자유를 외친 해방의 목소리에 다름 아니었다. 사도 바울의 생애는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 그 거대한 두 산맥에서 정신의 자유를 찾아가는 해방의 긴 여정이었다. 요한계시록의 절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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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 칼럼] 짧은 만남, 긴 여운

      30년 고교 선배로부터 들었던 말이 있었다. 월급쟁이였던 그는 약간의 돈만 있다면 좋은 사람들을 만나 밥을 사면서 그들의 철학을 들어보면 참 좋겠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좋은 사람들이란 우연히 만나거나 평범해도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존재들을 말하는 것 같았다. 외국을 보면 많은 돈을 내고 식사 한끼 같이 하면서 저명인사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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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훈 칼럼] 4번째 모인 전직대통령 아들들께 바란다

      남남분열·아귀다툼 이 땅에 통합·배려의 솔선수범을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DJ 아들들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김홍걸 의원, 박지만 EG 회장, 김현철 김영삼기념재단 이사장,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노건호씨가 참석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을 기리는 문민정부 출범 기념식이 계기였다. 김현철이 행사 준비차 김영삼기념재단을 다시 만들었다. 그때 박지만이라는 이름 석자를 눈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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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일원의 시선] 따로 똑같이…”요셉 형제, 외롭더라도 의로움 잃지 않길”

      요셉 형제, 생일 축하한다. 요셉은 광복절날 받은 큰놈 세례명이다. 형제는 의로운 사이일까? 외로운 사이일까? 역사가 말한 것처럼, 권력이라는 지독한 인간 본성을 앞에 두고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일을 벌인 것도 사실이다. 막장 드라마 단골 주제도 재벌가의 형제 다툼인 것을 보면 이 또한 만만찮은 사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만큼 서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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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리의 시선] “아리가토”…일본 아가씨와 5천엔

      상큼발랄한 처녀들의 표정이 굳어 있었다. 단순히 길을 모르는 게 아닌 걸 경험으로 안다. 지갑을 잃어버렸거나 어떤 일로 멘붕 상태일 때 나타나는 미묘한 긴장상태였다. 순찰 도는 이에게 뮌가 번역기를 돌리며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일본 아가씨들은 한국어를 모르고 한국인은 일어를 몰랐다. 서로 영어도 먹통이었다. 카드 분실 같은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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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시 둔포면 고려인마을] “아산 둔포를 수도권 관문도시로”.

    “아산 둔포를 수도권 관문도시로”. 박경귀 아산시장의 꿈이자 목표다.  아산 둔포에도 고려인동포가 많다는 소식을 처음 들은 것이 2019년 10월이다. ‘한국에서 아시아를 찾다’ 조사팀과 함께 천안시 신부동 고려인 슈퍼 코진카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온 고려인 주인이 둔포에 코진카 2호점을 냈다고 했다. 마침내 2023년 6월 20일 둔포를 찾았다. “둔포는 충남의 최북단으로 아산의 관문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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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화제] 류춘수 설계 정선 ‘파크로쉬’ 체험기

    쉼·편안함 추구 자연친화 명품호텔, 요가명상 테라피 가리왕산 알파인스키장 보이게 날개 한쪽 슬라이딩 시·공 맞춤형, 한국적 감수성 살린 상암동월드컵경기장 ‘등산(登山) 아닌 입산(入山)’ 오르는 게 아니라, 산에 들어가는 거다. 정복하는 게 아니라, 산에 맞추는 거다. ‘수시중처’(隋時中處) 건축가 류춘수의 건축 철학이다. 설계할 때마다 늘 되뇌곤 한다. 시공에 맞춤하게 설계하려는 거다. 사람과 사물의 동선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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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일원의 시선] 위당 정인보의 ‘첫사랑’…110년 전 서울-상하이

      정인보(鄭寅普, 1893~1950년)의 서사(抒思), 한문으로 된 글이라 번역된 산문을 읽었다. ‘첫사랑’으로 번역된 동갑내기 열세 살 아내 성씨(成氏)를 그리는 글이다. 글이란 읽는 사람의 몫이다. 어떻게 해석되는지는 읽는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인식이 나온다. 그것이 자연스럽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 필자는 인문학도가 아니라 공학도 출신으로 남들이 이미 철 지난 이데올로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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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재유행?…”실제 감염자, 발표 확진자의 2배이상 될 수도”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바이러스인 EG.5를 스파이크(spike) 한 개 변이를 ‘관측대상’ 변이에서 ‘관심’ 변이로 격상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영국,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EG.5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스파이크에 두 번째 변이가 추가된 EG.5.1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EG.5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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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의 시선] 창살 없는 인생의 감옥에서 벗어나려면

    실버타운에서 여러 종류의 노인을 만났다. 왕년에 잘 살았고 경찰을 했고 뭘 했고 해서 싸우는 수가 있다. 과거 정권의 황태자로 군림했던 분이 있다. 80대가 넘은 지금까지 에너지가 왕성한 것 같다. 왕년의 경력을 과시하면서 자신의 동향을 주변 사람들의 단톡방에라도 올려야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다. 내남 없이 우리들은 과거라는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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