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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난중일기] “이순신도 가짜뉴스 피해자였다”
<손자병법> 용간(用間)편에서는 반간계(反間計)를 최고의 계책으로 꼽는다. 소위 ‘가짜뉴스’로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를 현혹시켜 치명타를 가하고, 동시에 우리 편의 사기를 고양할 수 있어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주 활용된다. 학창 시절 알퐁스 도데의 단편소설 <마지막 수업>을 교과서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소설의 배경이 된 보불전쟁은 유럽사에 큰 사건이었지만, 우습게도 전쟁의 도화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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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성숙한 사회의 조건들
2014년 2월 3일의 일기내용이다. 그날 점심 무렵 나는 광화문 네거리 옛 동아일보 사옥 앞에 서 있었다. 냉기 서린 칼바람이 기온을 영하의 날씨로 끌어내렸다. 허름한 졈퍼에 낡은 털모자와 등산화를 신은 나는 갑자기 오줌이 마려웠다. 나는 이정훈 기자와의 약속 장소인 옛날 동아일보 사옥으로 들어갔다. 신문사가 옆으로 옮기고 옛 사옥이 까페로 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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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일흔 넘어 완성된 ‘오랜 꿈’
동해항의 긴 방파제 위의 작은 등대에서 신비로운 녹색 빛이 반짝이고 있다. 책상 위의 시계가 아침 다섯시를 가리키고 있다. 며칠 전 바닷가 집으로 이사를 왔다. 노년의 ‘마지막 거처’라고 생각하고 정한 자리다. 젊은 날부터 품었던 오랜 꿈이 있었다. 동해안의 바닷가를 따라 한없이 길을 걷는 나그네가 되어 보는 것이었다. 밤이 되면 어둠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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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식 칼럼] 중국 축구가 기를 펴지 못하는 이유
중국 축구가 14억명이나 되는 인구에 걸맞지 않게 밑바닥을 기고 있는 현상에 대하여 많은 분석이 있다. 그 가운데 타당성이 상당히 있는 것 같으면서도 정곡을 찌르지 못하는 듯하다. 배드민턴이나 탁구 등 개인 종목은 세계에서 둘째 가라하면 서러울 정도로 제패를 하는데 왜 유독 축구에서는 죽을 쑤는 것인가에 대하여 원인을 살펴보는 것도 나름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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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칼럼] “지식은 ‘모험과 도전’의 결과…모험과 도전은 어디서?”
교육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나는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 내 직업이 내게 끊임없이 들이밀던 송곳이다. 창의성에 대한 수없이 많은 주장들과 방법들을 물고 늘어져 탐색한 후에 ‘교육’으로 포장하여 전달하고자 한다. 제대로 되었다면,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등장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매우 희박하다.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다양하게 교육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긴 시간동안 창의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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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사학인포럼 ‘고을의 형성-신라의 성과 군현’
서울대사학과총동문회(회장 안병용)는 박성현 교수(서울대 역사학부)를 초청해 4월 18일(목)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 10층 3호 광화문홀에서 ‘고을의 형성-신라의 성과 군현’을 주제로 서울대사학인포럼을 연다. 이번 강의는 우리나라 지방행정과 지방정치의 역사적 형성 및 기원과 변쳔과정을 살펴보고 토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주최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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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나이값’과 ‘시대의 어른’
음식점에서 노인들이 떼로 모여 앉아 고함 지르듯 말하는 걸 본 적이 있다. 귀가 안 들리니까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이다. 주위 사람들이 얼굴을 찡그리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얘기하는 내용도 공허하다. 고집만 남아 자기 생각 이외에는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참을성 없고 화를 잘 내고 자신만 생각한다. ‘나이값’을 못하는 것 같다. ‘나이값’은 돈이나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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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돈키호테 신광조가 국민의힘 김윤 후보 찬조연설한 까닭
아래 글은 광주 출신 신광조씨가 광주에 출마한 김윤 후보 차량 찬조유세를 위해 쓴 글입니다. 신광조씨는 광주일고, 연세대 졸업 후 행정고시에 합격해 감사원과 광주시 국장을 거쳐 무소속으로 광주 서구청장에 출마하는 등 이채로은 경력을 갖고 있는 이 시대의 돈키호테로 꼽히고 있습니다. <편집자> 여러분이 아끼고 사랑하고 키워주신 저 물봉이 돌아왔습니다. 제 고향 광주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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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칼럼] 선거와 나르시시즘
선거가 누굴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뽑지 않기 위해 투표하는 제도로 변질 “인간은 금지된 것을 욕망한다.”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이 <에크리>(?crits)에 쓴 명제다. 금지된 것일수록 사람들은 더 강렬하게 욕망한다. 터부에의 반항과 도전은 인간의 본능이다. 엄숙한 금기의 베일에 싸인 신비가 오히려 그 베일을 벗겨내고 싶은 호기심과 일탈의 열정을 자극한다. “호기심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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