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김훈, <칼의 노래>에서 <남한산성>까지…한국 남자의 마음을 쓴다
화진포 앞바다 요즘 소설이 재미없는 이유 동해 최북단 화진포에 다녀왔다. 1986년 겨울 군복무 중 처음 본 파도였다. 40년 전 일이다. 청춘은 늙어가고, 그 젊음이 너무 걱정 말라며 민간인통제선 너머로 달아난다. 10년 전 포스팅했던 흔적이라며 핸드폰 신호가 뜬다. 찾아가 읽는다. 한 늙은 소설가의 문체 이야기다. 그는 한때 한글 문체의 빛나는 별이었다.…
더 읽기 » -
동아시아
‘타마치’라는 이름의 기묘한 여정…’신드의 전설’에서 ‘도쿄의 논마을’까지
아시아엔 해외필진 기고문의 한글번역본과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 누리의 무덤 대륙과 세기를 넘어, 언어는 때로 스스로 생명을 얻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문화를 잇는다. 그중 흥미로운 인연이 바로 ‘타마치(Tamachi)’라는 이름이다. 신드(Sindh) 민속에서는 사랑과 충절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고, 일본에서는 논밭으로 유명한 한적한 마을을 상징한다. 신드의 구전과 시 전통 속에서 ‘타마치’는 위대한 수피 시인…
더 읽기 » -
사람
[이택순의 아무르 답사17] 이동휘, 이념의 경계를 넘어 독립 꿈꾼 민족주의의 길
이동휘의 석조 부상 , 파크롭스키성당 근처 석조물 중국대륙과 러시아의 한국독립운동가를 탐사하다 보면 난해한 문제 중의 하나가 그들의 이념성향에 관련된 문제이다. 친일문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독립운동 전선에서 민족주의자(자유민주주의자) 인가, 사회주의자(공산주의자)였는가의 구별이다. 중국지역은 만주와 상해지역이 차이가 있지만, 민족주의자와 사회주의자가 병존이 가능했다. 그러나 러시아 지역은 1917년 러시아혁명이 발발 후에는 독립운동가 대부분이 사회주의로 기울지…
더 읽기 » -
동아시아
한-라오스 수교 30주년 기념행사..23일 마포가든호텔
(사)한국-라오스친선협회(회장 오명환, KLFA)가 주최하고 주한라오스대사관이 협조하는 한국과 라오스 수교 30주년(재수교일 1995년 10월 25일) 기념행사가 2025년 10월 23일 오후 6시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장석용 회장 사회로 마포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30주년 수교행사에는 라오스에서 양국 친선협회 제14차 연례 서울 정기총회 참석차 방한하는 라오스-한국친선협회(LKFA) 캄수와이 께오달라봉 회장과 4개 부처 국장을 비롯해 라오스 협회 임원 11명,…
더 읽기 » -
[관람기] 연쇄활동사진 악극 ‘산 너머 남촌에는’…만담과 노래로 되살린 한국현대사
정은숙 개그우먼(SBS 공채 1기) 리허설 장면. 뒤 화면은 한국현대사를 살아낸 가족사를 보여주는 연쇄활동사진. 장광팔씨가 주연으로 나섰다. [아시아엔=황현탁 전 주일본대사관 홍보공사] 나는 K-Beauty의 원조인 ‘동동구리무’를 아는 세대다. 구리무(영어 cream의 한국식 변형어)를 써보지는 않았으나, 그것을 팔러 시골 동네를 방문하는 행상의 북소리가 들리면 집을 뛰쳐나가 구리무 장수를 따라다니며 북소리를 들었다. 또 어른들을 따라…
더 읽기 » -
문화
효성, 장애인 예술 작가 창작활동 8년간 후원
<사진=효성>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기획전시 《감각의 서사》후원작가 6인의 안정적 창작 활동에 사용 효성이 10월 17일부터 11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기획전시 《감각의 서사》를 후원한다. 효성은 2018년부터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입주 작가를 후원해왔다. 이번 후원금은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15기 입주 작가 6인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위한 아티스트 피와 전시 기획 등에 사용된다. 이번 15기 입주 작가는 곽요한, 김승현, 김은정, 위혜승, 윤하균, 허겸이다. 이번 전시는 신체와 감정, 시간과 상처가 남긴 ‘감각의 기록’을…
더 읽기 » -
문화
[오늘의 시] ‘늙는다는 것은’ 조병화
늙는다는 것은 버리며 사는 것이려니/늙는다는 것은 나누며 사는 것이려니 늙는다는 것은버리며 사는 것이려니늙는다는 것은나누며 사는 것이려니 늙는다는 것은물러나며 사는 것이려니늙는다는 것은물려주며 사는 것이려니 아, 늙는다는 것은포기하며 사는 것이려니 초월하며 사는 것이려니비어주며 사는 것이려니 매일이 그러하길매일매일이 그러하길 남은 날 남은 날까지그러하길생각하며 다짐하며사는 요즘 아, 늙는다는 것은혼자 남아가길사는 것이려니
더 읽기 » -
문화
[전시] 김류 개인전 ‘퀴베르네테스의 조타수’ 화성 엄미술관 GalleryⅡ
김류 개인전 포스터 <사진 화성시문화관광재단> 김류 작가의 개인전 ‘퀴베르네테스의 조타수’(The Helmsman of Kubērnētēs)가 10월 17일부터 30일까지 엄미술관 GalleryⅡ에서 열린다. 김류 작가는 화성시와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2025 신진예술인 자립지원’ 사업에 선정돼 이번 전시에 나서게 됐다. ‘2025 신진예술인 자립지원’은 지역의 신진 예술인들이 창작 준비와 실질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의 예술지원 프로그램이다.…
더 읽기 » -
추천기사
게으른 천재 디안젤로가 남긴 유산
<사진=AP/연합뉴스> 세상의 모든 것이 그렇듯, 음악의 유행도 돌고 돈다. 1960~70년대를 풍미했던 소울(Soul)을 재해석한 네오 소울(Neo Soul)은 1990년대 중반 탄생했다. 네오 소울은 소울의 다소 정적인 분위기에 그루브를 불어넣으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디안젤로(D’Angelo), 에리카 바두(Erykah Badu), 로린 힐(Lauryn Hill), 라파엘 사딕(Raphal Saadiq) 등은 네오 소울 무브먼트(Neo Soul Movement)의 개척자들로 불린다. 그 중…
더 읽기 » -
문화
[배일동의 시선] “심장은 인간의 불”…솜씨·맵씨·말씨·글씨도 피 끓어 생긴 ‘소산’
험한 자신의 터에서도 물불을 잘 가려 핀 쑥부쟁이 <사진 배일동> 대우주의 불은 태양이고, 소우주인 지구의 불은 지구 안의 불덩어리고, 인간의 불은 심장이라네.이 불을 어떻게 활용하여 물을 끓어 올리느냐에 따라만물의 씨들이 펴고 오므라들며 생성작용을 한다네.인간들이 생성하는 모든 솜씨와 맵씨와 말씨와 글씨까지도심장이 불을 지펴 피가 끓어서 생겨나는 것이라네.훈민정음해례본에서물과 불을 중요시한 까닭이고이것이 수승화강(水升火降)의오랜…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