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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선운사에서’ 최영미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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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라힘 하얏 쿠레시 파키스탄 대사 18일 ‘파키스탄 국경일 리셉션’ 주관
[아시아엔=주영훈 인턴기자] 파키스탄 국경일 기념 리셉션이 18일(월)?오후 6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열린다. 파키스탄은 올해 79번째 국경일을 맞는다. 국경일 리셉션은 주한 파키스탄 라힘 하얏 쿠레시 대사가 주최하며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한다. 문의 paknationalday20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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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호수’ 청화 “설악산 산그늘이 할랑하게 잠긴 그 호수”
잡초와 돌 뿐인 땅에 호수 하나 덩그렇게 남겼네 설악산 산그늘이 할랑하게 잠긴 그 호수 누구나 물가를 돌며 놀랄 뿐 그 水深은 알지 못하니 아 이 깊이를 다 아는 백조 어느 노을 녘에 날아오려는가 # 감상노트 차마 어린 중생 버려두고 사바를 떠날 수 없었으니. 머물 수 있다면 산그늘도 그림자도 안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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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봄날’ 황영숙 “무밭에 아기별꽃 개불알꽃 부추꽃”
무밭에 아기별꽃 개불알꽃 부추꽃 채소밭의 풀이거나 풀밭에 채소거나 옆자리 서로 내어주며 가야 할 길이 있다 # 감상노트 허리 구부려 눈 맞춰야 겨우 볼 수 있는 목숨들. 이름 없는 존재 있을까. 하얀 무꽃 아래 하얀 아기별꽃 부추꽃. 새끼손톱만한 너는 어째 이름이 그러냐. 파란 개불알꽃. 사파이어꽃은 어떨까. 봄까치꽃은 어떨까. 소소한 목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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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오늘의 시] 선우협 “간밤에 불던 바람 만정도화 다 지것다”
간밤에 부던 ????? 滿庭桃花 다 지거다 아희??? 뷔를 들고 쓰로려 ?????고나 落花???들 곳지 안니랴 쓰러 무??? ??리요 -선우협(1588~1653) 《주역》에 통달한 조선 중기의 학자. 저서《돈암전서》7권 5책. 간밤에 불던 바람 만정도화 다지것다 아희는 비를 들고 쓸려 하는구나 낙환들 꽃이 아니랴 쓸어 무엇 하리요 # 감상노트 낙화. 비 갠 봄날 아침이면 젖은 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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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덕화아카데미 박종수 전 러시아 공사 ‘남북협력시대의 러시아의 역할’ 강연회
[아시아엔=주영훈 인턴기자] 덕화아카데미(원장 김남석)는 22일(금) 오후 5~6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동 원불교여의도교당 대각전(영창빌딩 4층)에서 박종수 서강대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전 러시아 공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연다. 주제는 ‘남북협력시대의 러시아의 역할’이며 △러시아의 대외정책 개관 △푸틴 정부의 한반도 정책 △ 푸틴 정부의 신동방 정책 △북한 김정은의 경제총력 노선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강사 박종수 교수(경제학박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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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셋 나눔의 희망’ 박노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오늘 내가 번 돈··· 어디에 나눠 쓰며 살고 있나요”
생명농사 지으시는 농부 김영원님은 콩을 심을 때 한 알은 하늘의 새를 위해 또 한 알은 땅속의 벌레들을 위해 나머지 한 알을 사람이 먹기 위해 심는다고 말씀하십니다 ?? 지금도 만주 들판에는 삼전三田이 전해오는데 일제 때 쫓겨 들어간 우리 조상님들이 눈보라 속에서 맨손으로 일궈낸 논을 3등분해 하나는 독립운동하는 데 바치는 군전軍田으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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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엘롯데, 스타 플라워 디렉터 ‘피오레윤’과 함께 떠나는 ‘세상 단 하나뿐인 여행’
프랑스 파리로 떠나는 6박 8일의 플라워 투어, 낭만 가득한 프리미엄 힐링 여행 코스 오는 4/8일까지 30명 선착순 마감, 3/15일까지 상품 예약 고객에게 얼리버드 혜택 제공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는 4월 8일(일)까지 온라인쇼핑몰인 ‘엘롯데(ellotte.com)’에서 스타 플라워디렉터 ‘피오레윤’과 소공원과 함께 ‘프랑스 파리 플라워투어’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늘어나는 플랜테리어에 대한 관심 증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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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바람의 말’ 하순희 “누군가 나는 누군가”
누군가 나는 누군가? 저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이 나일까? 저 모습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나일까? 밤새도록 온 세상을 돌아다닌 하얀 아침 누군가 나는 누군가 발가락이 저리다 아무도 잡을 수 없는 빈 시간 그 언저리 # 감상노트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고요히 머물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꽃잎을 흔들어 떨구고 성난 파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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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뷰] 군상(群像)들의 광장···한트케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
[아시아엔=류재국 세계신화연구소 선임연구원, 문화비평가] 페터 한트케(Peter Handke)의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임의의 광장에서 서로 비껴가면서 거니는 사람들 모습을 묘사한다. 다양한 군상들의 모습은 무의식적이고, 무관심으로 지나가는 일상의 광장으로 보여준다. 각자의 길을 가는 그들은 말을 하지 않으며, 비언어극, 탈언어극 혹은 무언극의 형태로 그냥 지나친다. 2월 20~24일 연극 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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