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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인산 김일훈⑮] “죽어가는 뭇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나를 바치자”
운룡과 같은 마을에 사는 연칠이라는 이름의 사내아이 하나가 부족증에 걸려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부종증은 폐결핵에 걸리거나 체내의 진액이 부족하여 원기가 몹시 쇠약해지는 증상이다. 핏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그 아이의 얼굴은 창백했고, 몸은 야윌 대로 야위어 팔다리가 앙상해진 몰골이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병이 몸에 들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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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임병호 삶의 최종적 구원은 ‘시’였으리라”
대체 시가 무엇이고 시인이 무엇인지 한참 생각할 때가 있다. 그 어디에도 의지할 곳이 없어서 시에 온 생애를 기대고 의탁하며 오로지 시가 모든 삶의 최종적 구원이라 생각하던 한 기행(奇行)의 사내가 생각난다. 1970년대 후반, 경북 안동. 소백산 자락에 종일토록 눈 내리고 차가운 바람은 불어 옷깃을 파고드는데 아무리 두툼한 옷을 껴입어도 마음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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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인터넷 서핑…광화문 노숙인들의 풍경 둘
[아시아엔=글/사진 김영철 독자] 어렵고 팍팍하지만, 노숙인들도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다. 지난 주말 광화문 지하도에서 본 두 노숙인들이 그 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인가. 한 분은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고 있고, 다른 한 분은 독서에 전념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무엇을 보고있는가가 궁금하지만, 더 이상 다가갈 수가 없다. 멀찍이서 보기에 유튜브 서핑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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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2아카데미의 ‘다양성?포용성’???’파워 오브 도그’ 그리고 ‘드라이브 마이 카’
다양성?포용성 측면에서 역사적인 한해로 기록될 듯 보이지 않는 것의 의미를 최상급 수준의 스타일로 구현 당사자의 공식 사과에도 아랑곳없이 윌 스미스의 크리스 록 폭행?욕설 사건으로 인한 여파가 연일 증폭되고 있다. 그가 예고 없이 볼 키스를 한 방송 리포터를 손등으로 때렸다는 10년 전 뉴스도 소환됐다. 비판의 화살은 아카데미위원회로까지 향하고 있다. 윌 스미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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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손혁재의 지선 전망대 D-64] 1995년 서울시장선거 민주당 조순 당선
1995년 제1회 동시지방선거에서 기초의회와 광역의회 의원선거는 두 번째,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장 선거는 처음이었습니다.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민자당 5곳 민주당 4곳 자민련 4곳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는 민주당이 우세했습니다. 광역의회 의원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민자당을 앞질렀습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자당은 부산 경남·북과 인천 경기도, 민주당은 광주 전남·북과 서울, 자민련은 대전 충남·북과 강원도에서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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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베이직 묵상] 부활의 소망으로 땅에서 하늘을 살게 하소서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부활의 주님, 제자들에게 찾아가신 것 같이 저에게도 찾아와 주옵소서 – 부활의 소망을 몸으로 경험하고 증거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 무너지는 터와 흔들리는 기초를 보수하여 주옵소서 – 세대 갈등, 남녀 갈등, 정치적 분쟁으로 혼란스러운 대한민국에 자비와 긍휼을 베푸소서 3. 교회와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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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인산 김일훈⑭] “약이 우주이며, 우주가 곧 약이다”
운룡의 눈앞에 광대무변한 색소의 세계, 약소의 세계가 펼쳐졌다. 지금껏 보아오던 별빛과 삼라만상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눈앞이 환해지는 느낌이었다. 운룡은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우주의 어느 곳이든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껏 가본 적이 없는 지상의 수많은 땅과 바다들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천체를 이루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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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고향 영멀⑦] 호수돈여고 가는 길 국화빵 추억
서천읍에서 대전행 버스를 타면 벌써 코에서 휘발유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아버지는 차표를 끊어주시고 활명수같은 체증약을 먹으라고 하셨지만 활명수를 먹어도 차 멀미는 마찬가지다. 서천 차부에서 출발한 버스가 읍내를 벗어나서 더털더털 흔들어대며 몇 고개를 지나가면 머리가 지끈지끈 하는데 백마강이 가까운 홍산에 닿으면 멀미는 더욱 심해진다. 그때부터 내 눈은 버스 창문 손잡이만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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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잠깐 묵상] 당신 삶의 최우선순위는?
조급해서 드리는 예배가 있고 갈급해서 드리는 예배가 있습니다.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왕으로서의 체면이 중요했던 사울은 조급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 예배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사무엘상 13장 12절입니다.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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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윌 스미스 폭행사건 불구 아카데미상 흥미진진한 축제로 기억될 듯
제94회 아카데미상, 감동의 음악?가족 드라마 <코다> 최종 승자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는 일생일대의 쾌거를 일궈냈건만, 시상자로 나서 투병 중인 아내를 둘러싼 질 낮은 농담을 하던 선배?동료 배우 크리스 록의 뺨을 강타하고, 좌석으로 돌아가서는 상스러운 욕설을 퍼부은 할리우드 톱스타 윌 스미스의 폭행 사건이 야기시킨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최악의 광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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