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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풀꽃시인은 장미가 부러울까
나이가 드니까 시간이 느슨해졌다. 유튜브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달막한 체구의 노인인 나태주 시인이 몇 사람을 앞에 놓고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중에 이런 말이 귀에 들어왔다. “나와 같은 나이인 소설가 최인호씨가 열아홉살 때 신춘문예로 등단했어요. 시골에 살던 나는 그가 너무 부러웠어요. 최인호씨는 인기작가로 대단했죠. 그분이 몇 년 전에 죽었어요. 나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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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엄상익 칼럼] 내 경험과 말이 위선이고 거짓이라면…
아내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최고야. 뭐든지 돈이 있어야 해”라고 입버릇 같이 말한 적이 있었다. 돈에 목이 마르다 보니까 무의식적으로 그런 소리가 나온 것 같았다. 아내는 아이들 학교에 가면 변호사집이라고 선생님이 두둑한 돈봉투를 바란다고 했다. 크고 작은 모임에 가도 당연히 변호사인 내가 돈을 내는 것으로 생각했다. 매일 같이 기부하라고, 보험에 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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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잠깐묵상] 풀어야 할 문제, 품어야 할 문제
베드로후서 3장…신앙생활에서 맛보는 소중한 기쁨 “우리가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벧후 3:15-16) 바울이 쓴 편지 중에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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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마약 연예인을 위한 변명
한 유명 가수의 마약 사건을 취급한 적이 있었다. 연일 집중적인 언론보도 속에서 그는 발가벗겨진 채 진흙탕에서 뒹굴었다. 그가 뭉개져 가는 과정은 실황중계같이 대중의 흥미 거리였다.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은 대개 그 전개 과정이 비슷하다. 요즈음 마약사건으로 화제가 되어 있는 탤런트 이선균씨의 경우도 그런 것 같다. 나는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국가나 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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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엄상익의 시선] “익숙해진 고독은 ‘당당한 있음’이다”
“혼자 지내도 기쁘고, 할 일도 많다” 중학교 3학년 봄 나는 무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학생으로서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받은 셈이다. 학교 게시판에는 두 종류의 발표가 있었다. 하나는 최고 성적을 낸 우등생의 탄생이었다. 다른 하나는 최고의 나쁜 학생을 알리는 처벌의 발표였다. 나는 극형에 처해진 셈이었다. 무기정학 처분이 풀릴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면서 반성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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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KAL 비빔밥’, 세계최고 기내식 선정 25년만에 구글 ‘2023 검색어’ 1위
창립 25주년을 맞은 구글(Google)이 지난 12월 11일 ‘올해의 검색어’를 발표했다. 올해 전 세계인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레시피(recipe, 음식 조리법)는 우리나라 ‘비빔밥(Bibimbap)’이었다. 이는 한식(韓食)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증명한 것이다. 비빔밥의 뒤를 이어 스페인 꼬치 요리인 에스페토(Espeto), 인도네시아 죽요리 파페다(Papeda) 등이 순위에 올랐다. 비빔밥이 구글 레시피 검색량 1위에 오른 건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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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우근 칼럼] 거듭난 ‘삶’의 대림절, 거듭난 ‘영성’의 성탄절
지금의 이란 북부지역인 고대 파르티아(Partia) 제국의 점성가들, 그 동방박사들은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한낮의 무더위와 칼바람이 살을 에는 한밤의 추위를 견뎌내며, 독충과 전갈과 독사가 우글거리는 열사(熱沙)의 사막을 수십 일 동안 쉬지 않고 건너와 아기 예수님께로 나아갔다. 이것이 최초의 대림절이다. 동방박사들이 메시아가 어디에서 탄생하실지 묻자,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구약 미가서(書)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서슴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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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9회말 투아웃’, 한동훈 역전 드라마 쓸까?
태풍이 지나간 뒤 뒤집어진 바다 생태계는 건강해진다 한동훈 비대위가 거친 바다를 향해 닻을 올린다. 한동훈 장관은 21일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에 윤재옥 원내대표를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오후에는 청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9회말 투아웃, 절체절명의 여당이 ‘영 라이트’의 아이콘을 리더로 세웠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그랬듯이 총선 역전 드라마를 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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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베이직 묵상] 갈등 일으키는 사명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경책을 기뻐하며 훈계를 즐거워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세상의 갈등 속으로 뛰어들어 화평케 하는 직분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인 되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추위에 취약한 이웃들에게 따스한 도움의 손길이 임하게 하소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온 가족이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3. 교회와 선교 -평화의 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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