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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재화의 촌철] 초서(草書)로 휘갈겨진 신언수구(愼言修口)
누군가의 글을 읽다가 김 작가, 짧은 한자 실력 때문에 처음에는 잘 이해를 못했다. 원문은 이러했다. “무릇 처신과 처세는 서예(書藝)와 같나니, 곧고 바르게 楷書(해서)로 기초를 하고, 草書(초서)로 생각을 깊고 자유롭게 할 수도 있으나 완성은 行書(행서)이어야 하나니라!” 여기서 처신과 처세는 말과 글을 뜻하는 것이다. 글의 내용을 한참 압수수색해 봤더니 이런 뜻에 도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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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잠깐묵상] “인생은 제비 뽑기…매순간 단편도 무척 소중히”
느헤미야 11장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에 거주하였고 그 남은 백성은 제비 뽑아 십분의 일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서 거주하게 하고 그 십분의 구는 다른 성읍에 거주하게 하였으며”(느 11:1) 누구나 제비를 뽑습니다. 하나님을 믿든 믿지 않든 제비를 뽑습니다. 대체로 운에 맡겨도 되는 일에 한해서 제비를 뽑곤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공동체는 운에 맡겨서는 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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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조오현 스님 6주기] 앞산은 첩첩하고 뒷산은 중중하다
[아시아엔=이지엽 시인, 경기대 교수] “식사나 한번 하시죠.” 지리산 골짜기 마천에서 ‘80년대 시조’ 동인과 ‘오류’ 동인이 만난 것은 1996년 늦가을로 기억된다. 시조단의 막내둥이였던 1980년대 출신들이 시조의 당면문제가 시급하다는 위기의식으로 마련한 자리였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열린시조>라는 잡지였고 그 책임을 모두 다 내가 져야 한다는 중론에 엉겁결에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한술 더 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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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대도 조세형24] 종교팔이 장사꾼
70년 넘게 살아오면서 나는 내가 무심히 내뱉은 말에 묶여 고생한 적이 많다. 즉흥적으로 큰소리를 치고 뒷감당을 못해 절절 매는 것이다. 사정이 변했다면서 그 말을 거두어드리면 될 텐데 알량한 체면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성격이다. 아내는 그런 나를 한심해 하면서 ‘자기 의(義)에 묶여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지극히 소심하다고 할까. 30년전 대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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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잠깐묵상]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누리기 시작하는 시점
느헤미야 8장 성벽 재건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공사가 완공되기까지 느헤미야와 유다백성이 겪은 마음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작정하고 덤비는 훼방꾼들 때문에 성벽 공사가 중단될 뻔했던 적도 있었고 형제자매 사이에 고리대금업이 성행하고, 그 빚을 감당하지 못해서 동족끼리 인신매매가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착취하는 만행을 저지르는 동안 경제는 파탄날 지경이었고 사람들의 삶은 피폐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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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베이직 묵상] 경계선 지능인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악한 탐심으로 자신의 생명을 갉아먹는 어리석음에서 빠지지 않길 소망합니다. -세상을 좇지 않고 예수님과 같이 내 뜻을 꺾고 하나님의 뜻만 구하길 소망합니다. 2. 나라와 민족(경계선 지능인)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있는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교육, 복지, 치료 등의 지원책이 속히 마련되게 하소서 -경계선 지능인 청년들의 취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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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나이 들면 뭐가 중헌디?②] 무산소운동…균형과 근력에 집중을
무산소운동(anaerobic exercise)이란 산소를 활용하지 않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무산소 대사가 발생하는,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내어야 하는 운동이다. 몸이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내는 과정에서는 산소를 소모하지 않기 때문에 무산소운동이라고 표현한다. 대표적인 무산소운동에는 짧은 시간 동안 강한 힘을 사용하는 웨이트 트레이닝(weight training), 단거리 달리기, 역도 등이 있다. 무산소운동은 무거운 중량을 들거나 큰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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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우근 칼럼] “용서는 가장 신성한 승리다”…도산 안창호 선생이 지금 계신다면?
[아시아엔=이우근 변호사, 숙명여대 석좌교수] 형사법을 처음 공부하던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머리에서 줄곧 떠나지 않는 금언(金言)이 하나 있다. “용서는 가장 신성한 승리다!” 독일 시인 실러(Friedrich von Schiller)의 말인데, 법학도의 귀에는 “용서보다 더 무거운 형벌은 없다”는 뜻으로 들려왔다. 법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이 ‘모순의 형벌론’이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더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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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최진석 칼럼] 노자도 공자도 선진국을 꿈꿨다??
나라 걱정하면서 부국강병을 말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은 다 가짜다 안빈낙도(安貧樂道), 살면서 모질고 거친 파고를 이겨내려 몸부림치는 사람들은 다 한 번은 입안에서 웅얼거려 보았을 것이다. 모든 것을 버리고 산 속으로 들어가 비록 가난하더라도 걱정 하나 없이 맘 편히 지내는 일상 말이다. 이 말은 공자(孔子)가 <논어> ‘옹야’편에서 제자 안회를 평하는 문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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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대도 조세형23] “주병진 방송을 망친 나는 나쁜 놈?”
평생 요즘처럼 마음의 평화를 누려본 적이 거의 없었다. 숲에서 벗어나야 숲이 보이듯 세상에서 한 걸음 벗어나니까 살아왔던 세상이 이제야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최근 30년 전 내가 맡았던 대도사건을 되새김하면서 글을 쓰고 있다. 노년의 일상을 글로 채운다. 세월은 나의 시각도, 마음의 프리즘도 바꾸어 놓았다. 변호사가 아닌 보통의 한 노인 시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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