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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권의 훈훈한 세상] 사마천의 ‘사기’를 다시 읽는 이유
사마천(司馬遷, BC 145~BC 86)은 중국 전한(前漢)의 역사가로 자는 자장(子長)이다. 기원전 104년 공손경(公孫卿)과 함께 태초력(太初曆)을 제정하여 후세 역법의 기초를 세웠으며, 역사책 <사기>를 완성하였다. 즉, 사마천의 사기는 어느 나라 사서(史書)인가? 그냥 중국 사서라고 하면 곤란하다. 사서는 한족(漢族)뿐 아니라 당시 중국대륙에 거주했던 모든 민족의 사서다. 사실 중원대륙 지배역사 또는 거주기간은 하와족(漢族) 보다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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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윤의 웰빙100세] “당신도 ‘미스터 쇼’ 모델 될 수 있다”
‘Mr. Show’ for Ladies only… “여성들이여, 욕망을 깨워라! 핫하고 짜릿한 쇼가 온다”(공연 포스터 홍보 문구). 박칼린(46)? 한국예술원 교수 연출로 서울 합정동 롯데카드아트센터에서 공연된 ‘미스터 쇼’가 여성에게 성(性)을 즐길 권리를 선사했다는 논평과 남성을 상품화했다는 비난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미스터 쇼’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된 만 18세 이상 성인 여성만 관람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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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권의 훈훈한 세상] 구원파 교리가 뭐길래···
구원파(救援派)란 무엇인가요? 갑자기 구원파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원파가 이번 세월호 사건의 회사인 청해진해운과 관련이 있어서일 것이다. 구원파 뿌리는 영지주의(靈知主義)라는 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영지주의는 굉장히 연원이 길다. 기원후 1세기 이전에 이미 출현했다. 영지주의는 기독교에서 선택받은 자에게만 주어지는 영적인 지식 또는 그 지식 위에 형성된 종교체계를 주장하는 종교 사상이다. 시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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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현 칼럼] 문명창출 원동력, 문자와 도시
[나는 누구인가③] ‘우룩(Uruk)’과 ‘도시인(Homo Civitas)’ 문명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바로 ‘문자’다. 인류가 속한 인종이 다른 인종과 달리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된 데는 여러 가지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 70만 년 전 인류는 불을 발견해 다룰 수 있었고, 허리를 펴고 두 발로 걷게 됐다. 이들을 ‘호모 에렉투스’ 즉 ‘직립원인’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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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고통받고 싶은가요? 그럼 세상을 원망하세요!
우리 몸이 자연을 원하는 것은 원초아적(原初我的) 인간본능입니다. 나는 적잖은 긴 세월을 살았습니다. 때로는 견디기 어려운 시기도 있었고, 느슨한 좋은 세월도 있었습니다. 비몽사몽 하는 사이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속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 따라 사는 건 쉬워도 만들어 사는 것은 익숙하지 않아 그날이 그날로 다시 돌아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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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일의 영화보기] ‘여성영화’의 어떤 가능성
‘겨울왕국’에서 ‘우아한 거짓말’까지 주지하다시피 이 국내 개봉 46일째인 3월2일을 기해 마의 1000만 고지를 돌파했다. 외국영화로는 에 이어 사상 2번째며, 한국영화까지 포함하면 11번째다. 이 기념비적 기록이 가능했던 이유로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꼽고 싶은 으뜸 변수는 OST다. 그 중에서도 2014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거머쥔 ‘렛잇고(Let it go)’, 특히 ‘렛잇고’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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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의 재밌는 철학] 변화의 원천은 갈등과 고독
개를 본다. 내 손을 핥으며 꼬리를 흔드는 개. 눈이 참 귀엽구나. 장난기도 보인다. 그런데 종으로 나눌 때 가장 근친관계에 있을 법한 늑대의 눈은 갑자기 달라진다. 늑대의 눈에서는 뭔가 슬픈 기운이 느껴진다. 처연하다고나 할까? 매우 쓸쓸하다. 개는 따뜻하지만, 늑대는 쓸쓸하다. 개와 늑대의 눈은 왜 이토록 다른 느낌을 줄까? 개는 이곳을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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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中의 觀點, 중국 엿보기]⑨ 인재양성의 문 열어젖히다
덩샤오핑, 대학입시 부활 결단…당정 중추세력 키워 조금은 구닥다리 얘기가 되겠지만, 지난해 3월25일자 ‘블로그(博客) 위클리’에 실렸던 한 기사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자. 1977년 겨울, 그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아직 자신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대학 문이 열렸다. 마침내 대학의 커다란 문이 이들 학생들을 맞아들였다. 역사는 새로운 한 페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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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길의 편집력 시대 ⑩] 이미지가 당신, 당신을 편집하라
주체적 매체 활용·조합 방법론 “저 사람은 이미지가 참 좋아” “저 사람은 마주보고 싶지 않는 얼굴이야” 사람과 사람 사이엔 정(情)이 흐르고 정보도 흐른다. A와 B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A는 B에 대한 이미지를 품게 되고 B는 A에 대한 이미지를 축적해나간다. 이미지 강도는 A와 B 둘 다 동량 동질이 아니다. A에게 B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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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찬의 Asian Dream] 사도 바울, 믿음과 행위의 이분법을 넘어
성전으로 향하는 언덕에는 올리브나무의 꽃이 만발했고, 밭에서는 보리 추수가 한창이었다. 도성에 들어서자 거리가 온통 순례자들로 북적였다. 며칠 사이에 사람들의 수가 부쩍 늘었다. 상점에는 순례자들을 위한 용품이 가득하고 곡식자루들이 문밖에까지 쌓여 있었다. 오순절을 맞은 예루살렘 거리는 원근 각지의 디아스포라에서 온 유대인들로 넘쳐났다. “마지막으로 성전에 올라온 때가 언제였습니까?” 예수의 형제 야고보가 동행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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