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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보고는 시간이 생명…일단 부정확하더라도”
1957년 10월 4일 22시 28분 34초 뉴욕의 모 일간지 동유럽담당 기자. 책상 위 라디오에서 “삐 삐 삐” 소리가 나자 곧 알아차렸다. 모스크바의 정보원이 제보해준 신호였다. “사상 첫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올라갔어! 우주에서 미국 공격한다?” 경악했다. 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8시간 35분 후에야 알게 됐다. 이럴 바에야 돈 들여 첩보 수집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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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정보기관 변론⑥] 먹는 물에 독이 들어간다면
나는 계단식 강의실의 맨 뒷자리에서 정보요원들에게 예언같은 말을 하는 교관의 얘기들을 듣고 있었다. 대테러에 대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세균전의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 학자 몇명이 연구소에서 변종 바이러스 하나를 만드는 건 경비가 별로 들지 않습니다. 그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면 세계가 곧 마비될 겁니다. 예전 일본은 페스트균을 만들어 중국의 한 지역에 뿌리는 실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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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멀리서 찾아온 친구
노년의 한가로운 시간은 이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재산이다. 나는 그 노년의 여백을 즐거움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공부하는 즐거움이 있고 글을 쓰는 즐거움이 있다. 그리고 멀리서 찾아오는 친구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얼마 전 오후 나는 묵호항 부두에서 울릉도에서 오는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배에는 멀리 호주에서 온 벗이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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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마주친 멕시코 해골, 조오현 스님의 추억을 소환하다
<아득한 성자)의 작가시인이자 불교 승려인 조오현 스님은 생전 자신의 방에 해골상을 모셔두곤 했습니다. 그제(5월 31일) 부산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제2차 해외기자포럼’과 만찬을 마치고, 우스꽝스러운 해골을 발견했습니다. 조오현 스님의 해골이 생각나서 잠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이들 두 해골은 멕시코에서 죽은 자를 위한 축제 기간 동안에 등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제는 조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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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칼럼] “야구인의 삶 53년…야구는 나의 영혼이자 삶 그 자체”
나의 삶에서 야구만 올해가 53년째다. 평생 야구인으로 살아 오면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야구를 그만 두고 싶거나 후회하지 않았다. 젊은 시절에 야구가 너무 힘들고 야구가 잘 되지 않아도 포기하거나 도망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야구는 곧 나의 삶이자 전부였기 때문이다. 야구가 곧 이만수고 이만수가 곧 나 자신이었다. 야구를 사랑했기에 야구는 나의 영혼이자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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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칼럼] 용문산 전투와 파로호
6.25전쟁은 북한 남침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중공 입장에서 항미원조전쟁(抗美援朝戰爭)은 1950년 10월 5일 시작되었다. 유엔군의 북진에 의한 북한의 항복 직전, 스탈린이 모택동에 지령을 내렸고 중공은 이 지령에 따른 것이다. 유엔이 중공을 침략자로 규정하고 이후 중공은 국제사회에서 추방되었다가 1991년에야 유엔에 가입, 세계에 겨우 복귀했다. 국군이 전력을 발휘한 3대 전투는 △백선엽과 1사단 장병의 다부동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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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일의 2023칸 통신⑨] 결산(중)…”아시아영화 존재감 빛났다”
첫 번째 결산을 겸한 지난 여덟 번째 칸 통신 말미에, “올 칸에서는 여러 모로 아시아영화의 크고 작은 존재감이 빛났다”고 진단했다. 물론 과장인 감이 없지 않다. 경쟁 부문에 한정하면 주 제작국 기준으로 그 편수는 총 21편 중 일본영화 2편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1952년 이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튀르키예를, 지리적으로는 97%가 아나톨리아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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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고려인마을④] “그곳에 다시 가고 싶다”…발안 ‘문화더함공간 서로’
[아시아엔=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 아시아발전재단 자문위원] 서부 화성의 한 중심인 향남읍에는 화성시외국인복지센터가 있다. 그런데 외국인주민이 많이 사는 향남읍의 구도심, 새로 들어온 이주민 공동체가 형성된 발안만세시장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이미 ‘아시아촌’으로 변한 시장(市場) 동네의 ‘문화더함공간 서로’가 궁금했다. 화성시 향남읍 3.1만세로 1113번지 지하 1층. 문을 열고 들어서니 100명 이상이 모일 수 있는 큰 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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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칼럼] 좌절 딛고 60대 중반 재도전 나선 ‘참살’ 윤명근 대표
한국에는 오뎅밖에 없던 1999년, 일본에서 귀국해 일본의 100년 넘는 가마보꼬의 기술로 한국 최초로 ‘가마보꼬’라는것을 대한민국 상품 ‘참살’이라는 이름으로 회사가 만들어졌다. 마치 고려시대 문익점이 붓뚜껑에 목화씨를 넣어온 심정으로 말이다. 신세계, 롯데, 현대, 갤러리아 등 백화점과 신라, 메리어트, 롯데 등 국내 최고급 호텔과 골프장 등에 판매하며 20년 넘게 단 한번도 매출이 하락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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