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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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쾌지수 연일 고공행진···“더위야, 이 시(詩) 듣고 물렀거라!”
[아시아엔=김재화 유머코디네이터, 언론학 박사] 예전에 벼슬아치가 행차할 때 길잡이 하인인 갈도(喝道)가 ‘물렀거라’라 외치면 그 어떤 것도 앞에서 얼쩡거리지 못했다. 그러면 더위는 어떻게 쫓아야 할까? 작년 이맘때보단 분명히 기온은 낮은데, 후텁지근한 불쾌지수는 더 높게 몰고 온 이 더위 말이다. 급히 신조어를 만들어봤다. 바캉스 말고 ‘북캉스’, ‘바캉시’는 어떨까? 지역마다 있는 도서관이나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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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재화의 유머 핫코너] 연일 폭염, 폭소 연발로 날려보내!
[아시아엔=김재화 유머코디네이터, 말글커뮤니케이션 대표] 상인들이 손님을 부르며 더러 이 말을 한다. “말만 잘하면 공짜로 드릴게요!” 그 다정다감에 친근한 호객멘트에 손님들이 분명히 끌리기 마련이다. 어쨌건 말 잘한다 해서 공짜로 얻을 수는 없겠지만, 다소 싸게 또는 덤은 받게 된다. 재미있게 읽은 동화 같은 소설 <우리집을 그리고 싶습니다>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울이’는 마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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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회찬의 ‘촌철살인’ 다시 생각해봐도
[아시아엔=김재화 말글스튜디오 대표, 유머1번지 작가 역임] ‘촌철살인’.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왔다고 해서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 치도 안 되는 칼만 있어도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나대경, 중국 고사) 분위기를 뒤집어 놓거나 상대를 압도할 때 쓴 짧은 한마디를 촌철살인이라 한다. 필자는 말에 유머도 넣고 깊은 의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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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선 캠프·광팬 ‘너 죽고 나 살자’ 막가파식 SNS 쌈박질 “하늘이 보고 있다”
[아시아엔=김재화 말글커뮤니케이션 대표, 유머작가] 꽃은 봄이라는 자기만의 계절이 있다. 눈 속에서도 기어이 꽃을 피우는 독한 설중매(雪中梅)가 없는 건 아니지만 주로 한 계절을 정해 두고 활동하니 요란하지도 않고 더욱 귀하게 여겨진다. 거기에 비해 정치가나 부부들은 계절이 따로 없다. 4년, 5년 내내 “너 죽고 나 살자” 식의 극한 쌈박질을 해댄다. 아니 정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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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재화의 유머풍속사] ‘아재개그’ 정의부터 잘못 됐다
[아시아엔=김재화 유머코디네이터, 언론학박사] 미당 서정주, 젊은 시절부터 시재(詩才)가 킹왕짱 역대급으로 빼어났다. 하여 당대 문우들도 한 수씩 사사하길 원했다는데. 절친이자 역시 소설로 주목 받기 시작한 김동리가 웬일로 자작시 한 편 들고 와 그 앞에 내밀며 레슨 요청하자 “가락을 넣어봐!” 했겠다. 시(詩)도 노래처럼 읽는 것보단 곁에서 읊는 운율을 듣는 맛이 좋은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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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 산책] 유머박사 김재화 ‘꽃이 되는 말, 칼이 되는 말’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유머박사 1호로 통칭되는 김재화 박사(언론학)와 11일 정읍행을 함께 했다. 그의 ‘사회제자’인 이만세 전북과학대 방송미디어연예학과 교수의 <통통 튀는 스피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머리가 비상한 그는 첫 만남에서 기자가 고추술(청양고추를 잘라 넣은 소주)을 먹던 것을 기억해냈다. 김 박사는 제자(이만세 교수)의 제자들을 보게 돼 무척 흐뭇한 표정이었다. 서울에서 250km 이상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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