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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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봄바람이 매화를’ 이춘우
雨水 지나 이틀째인 영하 3도의 새벽 정원엔 春興에 취한 설중매가 검붉게 찢기고 할퀸 채 참고 참은 눈물 같은 진향(震香)을 쏟아내는구려 늘 날이 밝으면 멀쩡하니 시치미떼는 봄바람 밤새 내 꿈도 흔들었으니 새삼스레 따져 무엇하랴 겨울과 봄이 기싸움하는 틈에서 정성으로 심은 뜻대로 송이송이 향기 내미니 내 두고두고 벗하리라 *震香 : 벼락처럼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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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우수'(雨水) 홍사성
버들개지 움터 재재대는 늦은 아침 물소리에 놀란 얼음장들 깍지 푼다 먼산 봉우리 덜 녹은 눈 아직 찬데 코끝 스치고가는 달달한 새봄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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