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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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서시’ 최석 “아이들에겐 조국이 없다”
톈산은 늘 거기 있었지만 내게는 보이지 않는다 일 년 내내 한텡그리 봉은 흰 눈을 건처럼 두르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다 사는 것이 뭔지 고개를 숙인 채 인상만 찡그린다 검색어만으로 접선이 완료되는 인터넷의 대낮에 두고 온 한국의 친인척과 연고가 끊어지고 있는 사이 끊고 있는 사이 딸과 아들은 유창한 러시아어를 구사하며 국적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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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산은 늘 거기 있었지만 내게는 보이지 않는다 일 년 내내 한텡그리 봉은 흰 눈을 건처럼 두르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다 사는 것이 뭔지 고개를 숙인 채 인상만 찡그린다 검색어만으로 접선이 완료되는 인터넷의 대낮에 두고 온 한국의 친인척과 연고가 끊어지고 있는 사이 끊고 있는 사이 딸과 아들은 유창한 러시아어를 구사하며 국적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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