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종
-
문화
[오늘의 시] ‘씨알 속 우주 한그루’ 복효근 “무시무종”(無始無終)
언젠가 단감을 깎아먹고 그 씨알 하나를 세로로 쪼개어본 적이 있다 씨알 속에는 길이 1센티도 안 되는 뽀얀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느낌표 같은 나무의 줄기에 두 개의 앙증스런 잎사귀가 화살표의 형상으로 이미 하늘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화살표 이 쪽으론 한 하늘 가득 창창히 뻗어오를 감나무의 전 생애와 한 그루…
더 읽기 »
언젠가 단감을 깎아먹고 그 씨알 하나를 세로로 쪼개어본 적이 있다 씨알 속에는 길이 1센티도 안 되는 뽀얀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느낌표 같은 나무의 줄기에 두 개의 앙증스런 잎사귀가 화살표의 형상으로 이미 하늘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화살표 이 쪽으론 한 하늘 가득 창창히 뻗어오를 감나무의 전 생애와 한 그루…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