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필균
-
문화
[오늘의 시] 송년회 목필균 “올해 기억 속에 너와 만남이 있었는지”
후미진 골목 두 번 꺾어들면 허름한 돈암곱창집 지글대며 볶아지던 곱창에 넌 소주잔 기울이고 난 웃어주고 가끔 그렇게 안부를 묻던 우리 올해 기억 속에 너와 만남이 있었는지 말로는 잊지 않았다 하면서도 우린 잊고 있었나 보다 나라님도 어렵다는 살림살이 너무 힘겨워 잊었나 보다 12월 허리에 서서 무심했던 내가 무심했던 너를 손짓하며 부른다…
더 읽기 » -
문화
[오늘의 시] ‘국수집 부부’?목필균 “예쁘고 날씬한 모델급 아내가”
투박하고 퉁퉁한 남편 예쁘고 날씬한 모델급 아내가 시장골목에서 맛있는 국수를 판다 국수로 맛집이 되기까지 수없이 시행착오를 겪은 일들은관심이 되지 않았다… 예쁜 아내가 잠든 사이에 밤새 우려서 육수를 만들고 국수에 얹어질 편육 삶으며 고단한 등허리 부단하게 움직이는 남편 그 지극한 사랑이 얼마나 큰지는 아름다운 아내 그 한 사람만 알아도 충만하다는 듬직한…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