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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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김옥균’ 장석남 “한 움큼의 나라가 으스러졌다”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리다가 그친다, 난해한 사랑도 그친다 다시 눈이 내린다 논두렁이 눈에 덮이고 밭두렁이 덮인다 전라도의거문도를영국이라는나라가먹었는데임금은영국이어디붙어있는나라인지아십니까여기신하들은영국이라는나라이름을아는자가있습니까 눈이 오고 온 나라가 눈에 덮인다 박규수 대감 사랑에서 그해 첫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작은 새가 백송(白松) 가지 끝에서 붉게 울다가 날아갔다 나는 주먹을 쥐고 눈길을 걸어 내려왔다 한 움큼의 나라가 으스러졌다 낙원상가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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