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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엄상익의 촌철] 강한 사람이 강한게 아니고 약한 사람이 약한 게 아니다
승승장구하는 한 재벌회장의 피해자를 의뢰인으로 맡게 됐다. 확인을 해 보니까 피해자의 말이 맞았다. 그를 죄인으로 확정한 대법관들이 사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나는 확신이 있었다. 법관들은 기록만 봤다. 그리고 법리의 프리즘을 통해 굴곡된 사실만 봤을 뿐이다. 나는 직접 얼굴을 마주대고 내 눈으로 현장을 확인했다. 재벌회장이 증인들과 증거를 조작해서 흑을 백으로 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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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엄상익의 촌철] 당신의 ‘가장 큰 욕망’은?
두물머리 부근 강가 허름한 집에 혼자 사는 친구가 있다. 이제는 칠십 노인이다. 어려서부터 소아마비인 그는 그나마 조금 있던 다리의 힘이 빠져나간다고 했다. 무덤이 많은 그의 집 주변은 밤이 되면 적막감이 감돌고 으스스한 기운이 돈다. 그런데 그는 항상 얼굴에 행복감이 가득하다. 밤에 혼자 있을 집은 천국이라고 했다. 외로움이나 쓸쓸한 감정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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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촌철] “국가·사회의 문제해결은 정의가 핵심···정의는 움직이지 않는 바위”
[아시아엔=엄상익 변호사, 대한변협 대변인 역임] 얼마 전 김영삼 대통령의 민정수석비서관을 했던 분을 만나 저녁을 함께 했다. 이런저런 얘기 중에 그가 이런 말을 했다. “김영삼 대통령과 오랫동안 정치적 역경을 함께 넘어 온 동지가 있었어. 그런데 그 사람이 물의를 일으킨 거야. 힘들게 살아왔으니 돈의 유혹에 넘어갈 수 있었던 거지. 아무래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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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엄상익의 촌철] 귀하 호주머니엔 ‘영원한 화폐’ 몇닢 있나요?
실버타운에서 생활하는 팔십대 중반의 의사 선생이 있다. 그는 일주일에 이틀씩 그곳에 묵는 노인들을 위해 무료 진료 봉사를 하고 있다. 일정금액의 보수를 지급하겠다는 제의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노의사는 돈을 받으면 을의 위치가 되는데 그게 싫다고 사양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의사자격증이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인이 되어 실버타운에 들어와도 일을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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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엄상익의 촌철] “큰 악인과 큰 선인···좋은 대통령 탄생하면 좋겠다”
[아시아엔=엄상익 변호사, 칼럼니스트]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재벌 회장이 되었다는 그는 선인(善人)이라는 평을 받고 있었다. 착실히 교회에 나가고 헌금도 많이 했다. 사회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도 했다. 그는 군살이 없는 날렵한 몸에 미남이었다. 사업을 하는 그는 권력가들과 형님 동생하면서 격의 없이 지내는 것 같았다. 그는 경제계에서 기업 인수에는 천재라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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