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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역사속 아시아·12.11·세계산의날] KBO 창립총회(1981)·사우디 아람코 주식 상장(2019)·방탄소년단 빌보드 ‘올해의 아티스트’ 10위(2017)
“눈이 와, 여긴 함박눈이야…눈을 감고 눈을 상상해/폭설이 난무하는 언덕에 서 있어/두 팔을 벌려야 해/입을 쫙 벌린 채 눈덩이를 받아먹어/함박눈은 솜사탕만 할 거야/네게 한 번이라도 함박눈이 되었으면 좋겠어/눈발이 거세지고 조금씩 나는 파묻혀가고 있어/난 하얀 구릉이 되어 솜사탕처럼 녹아가네/눈은 죽은 비라고 뤼쉬니 그랬나?…” -김이듬 ‘함박눈’ 12월 11일 오늘은 세계 산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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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역사속 아시아·12.10·인권의날] 안창남 시범 비행(1922)·루터 파문장 소각(1520)·공사 여성생도 20명 선발(1996)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인권의날·세계음식시민의날 “눈이 오는가 북쪽에/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백무선 철길 위에/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화물차의 검은 지붕에/연달린 산과 산 사이/너를 남기고 온/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에/어쩌자고 잠을 깨어/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눈이 오는가 북쪽엔/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이용악 ‘그리움’ 12월 10일 오늘은 인권의 날 -1948년 오늘 유엔 세계인권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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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손혁재 칼럼] 여당과 야당은 왜 싸우기만 할까
인터넷 매체 뉴스 웹 사이트 VOX의 공동 설립자인 에즈라 클라인(Ezra Klein)은 아직 마흔살도 안 됐지만 미국의 뉴미디어를 대표하는 저널리스트입니다.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클라인은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Why We’re Polarized)라는 책에서 미국 정치가 왜 극단적으로 양극화되어 가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클라인은 미국 유권자들에게 공화당과 민주당이라는 두 개의 선택지만 주어져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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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12.9·세계반부패의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통과(2016)·병자호란(1636)·김우중 회장 별세(2019)·SBS 개국(1991)
세계 반부패의 날 “외로운 사람아/외로울 땐/나무 옆에 서 보아라//나무는 그저 제 자리/한 평생 묵묵히/제 운명, 제 천수를/견디고 있나니/너의 외로움이/부끄러워지리 //나무는 그저 졔자리에서/긴 세월을 하늘의/순리대로 살아가면서 //상처 입으면 입은 대로/참아 내며/가뭄이 들면 드는 대로/이겨 내며//의연히 제 천수를/제 운명대로/제 자리를 지켜서/솟아 있을 뿐//나무는 스스로/울질 않는다//바람이 대신 울어 준다//오, 나무는 미리/고민하지 않는다/미리 근심하지 않는다/그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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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아시아·12.8] 신채호 출생(1880)·’비틀스’ 존 레논 피살(1980)·中베이징 스모그로 첫 적색경보(2015)
“12월에는 등 뒤를 돌아보자/앞만 보고 달려온 동안/등 뒤의 슬픔에 등 뒤의 사랑에/무심했던 시간들을 돌아보자//눈 내리는 12월의 겨울나무는/벌거벗은 힘으로 깊은 숨을 쉬며/숨 가쁘게 달려온 해와 달의 시간을/고개 숙여 묵묵히 돌아보고 있다…그립고 눈물 나고 사랑하는 것들은/다 등 뒤에 서성이고 있으니//그것들이 내 등을 밀어주며/등불 같은 첫 마음으로/다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니/12월에는 등 뒤를 돌아보자”-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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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아시아·12.7·대설·세계민간항공의날] 크리스마스카드 첫선(1842)·로또 복권 등장(2002)·‘겨울왕국2’ 17일만에 1000만 관객(2019)·태평양전쟁 발발(1941)
세계 민간항공의 날 “…빈 들판엔/초겨울 저녁 해도 씻기고 없었다…벼 그루터기에/첫눈 살짝 끼얹히고/산비탈에 서릿발이 유리막대처럼 선 날…화농처럼 별이 돋고 발이 시렸다…나도 다만 오래 깊어지는 겨울을 살며/푸른 목청으로 살아가야지…”-이안 ‘겨울 와수리에서’ 12월 7일 오늘은 대설 -방어 등 겨울철 물고기 잡이 활발, 곰이 동면에 들어감, 남천의 열매가 붉게 물듦, 오늘 눈이 많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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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역사속 아시아·12.6] 한국 첫 징병검사 실시(1949)·최규하 대통령 선출(1979)·최연소(21세) 민청학련 구속자 김병곤 별세(1990)·트럼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2017)
“겨울을 견디기 위해/잎들을 떨군다/여름날 생의 자랑이었던/가지의 꽃들아 잎들아/잠시 안녕/더 크고 무성한 훗날의/축복을 위해/지금은 작별을 해야 할 때/살다 보면 삶이란/값진 하나를 위해 열을 바쳐야 할 때가 온다/분분한 낙엽/철을 앞세워 오는 서리 앞에서/뼈 울고 살은 떨려오지만/겨울을 겨울답게 껴안기 위해/잎들아, 사랑의 이름으로/지난 안일과 나태의 너를 떨군다”-이재무 ‘겨울나무로 서서’ “자기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자기 마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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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아시아·12.5·흙의날] 김장문화 유네스코 등재(2013)·만델라 별세(2011)
세계경제사회발전을 위한 자원봉사의 날 “열심히 해도 안 되는 일은 버리자//멋대로 하지 말았어야 했던 일과/뜻대로 고집했어야 했던 일 사이를 오가는 후회도 잊자/그 반대도 잊지…빠르게 걸었어도/느리게 터벅였어도/다 괜찮은 보폭이었다고/흐르는 시간은 언제나 옳은 만큼만 가고 왔다고 믿자//어떤 간이역도 다 옳았다고 믿자” -김경미 ‘12월의 시’ 12월 5일 오늘은 무역의 날 무역의 균형발전과 무역입국의지 다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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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아시아·12. 4] 갑신정변(1884)·남산 2호터널 개통(1970)·토마스 홉스 별세(1649)
“옛날을 적시네 겨울비/지난 일은 들춰지는 것인가/돌이킬 수 없는 사람이 보내온/돌이킬 수 있는 흔적들이 비처럼 젖게 하네/젖는다는 것/내겐 일찍이 비애의 영역이었는데/비에 젖은 나무들은 몸의 어디까지/슬픔을 기억할 수 있을까/젖은 나무가 마를 동안/햇살이 오는 길목을 마중해야겠지/언젠가 이 길을 달려오며 들뜨게 했던 기다림들/젖은 시간이 스쳐 간다/오래 흘러왔으므로/나무의 탄식도 몸을 건너갔다는 것을 안다/너를 향한 발자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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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역사속 아시아·12.3] 라오스 공산정권 수립(1975)·중부고속도로 개통(1987)·인도-파키스탄 전면전(1971)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해마다 이맘때면/아쉬움과 작은 안도가 톱니바퀴처럼/맞물립니다…12월의 플랫폼에 들어서면…자꾸만 달력에 시선을 빼앗깁니다//한 해 한 해/냉큼 나이만 꿀꺽 삼키는 것이/못내 죄스러운 탓이겠지요…오는 해에는/이웃에게 건강과 함박웃음 한 바가지만/선물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우리는 누구나/홀로 떠있는 섬과 같습니다/못난 섬/멀리 내치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경한규 ‘가는 해 오는 해 길목에서’ 12월 3일 오늘은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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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아시아12/2·세계노예제철폐의날] 아시아축구연맹 손흥민 올해의 축구선수 선정(2019)
“새벽 다섯시/창문 여니 싸안하게 안기는 겨울 찬바람/비로소 되찾는 안도/어둠은/어떤 이의 빛이냐” -박철 ‘광야의 빛’ 12월 2일 오늘은 세계노예제 철폐의 날. ILO에 따르면 전 세계 5세부터 14세까지의 아동 노예 1억2천5백만 명이고 이들은 밀거래되고 있다고 함 1947 동아일보 부사장·한민당 정치부장 지낸 장덕수 피살, 주범 박광옥 교수형선고 1952 아이젠하워 미대통령 한국 방문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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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역사속 아시아·12.1·세계에이즈의날] 코로나19 첫 감염자 중국 우한서 발생(2019)·저커버그 페이스북 지분 99% 기부 약속(2015)
“무거운 문을 여니까/겨울이 와 있었다“앞산에/고운 잎/다 졌답니다/빈산을 그리며/저 강에/흰 눈/내리겠지요/눈 내리기 전에/한번 보고 싶습니다”-김용택 ‘초겨울 편지’ 12월 1일 오늘은 세계에이즈의 날 1988년 WHO가 세계보건장관회의(런던)에서 ‘런던선언’ 채택하면서 제정, UNAIDS 2015년도 연차보고서는 2030년에 AIDS극복 전망, 1981년 미국에서 처음 발병 1983년 에이즈바이러스(HIV) 발견, 에이즈 사망 약 3백만 명, 록 허드슨(영화배우) 미셸 푸코(철학자) 루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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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손혁재 칼럼] 일본한테 배워야 할 지역정당…’가나가와 네트워크’
지역정당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나라 가운데 하나가 일본입니다. 일본에서는 1995년 통일지방선거 때 지역네트워크 운동을 벌이는 시민 그룹이 후보자를 내면서부터 지역정당 붐이 일어났습니다. 지역네트워크 운동은 생활클럽생협을 모체로 해서 생활정치를 실천하는 운동을 말합니다. ‘가나가와네트워크운동’, ‘도쿄생활자네트워크’ 등이 대표적입니다. 우리나라 지방의원들이나 시민단체들이 자주 방문하는 ‘가나가와네트’는 도쿄 남쪽의 가나가와(神奈川)에서 여성들 중심으로 활동하는 생활클럽생협입니다. 가나가와네트는 단체의 대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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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손혁재 칼럼] 2019년 칠레와 레바논 반정부시위의 교훈
2019년 10월 25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대규모 민주화 요구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칠레의 총인구는 1950만명, 산티아고 인구는 790만명인데 시위에 참가한 시민이 120만명이 넘었습니다. 칠레 역사상 최대 규모 시위였습니다. 산티아고 시내 곳곳에서 대학생과 젊은이들이 시위를 벌였고,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칠레 정부는 이미 10월 19일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야간통행을 금지시켰습니다. 시위는 비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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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오늘 분신 52주기, 2022년 노동자들 처지는?
52년 전 오늘(1970년 11월 13일) 서울 청계 6가 평화시장에서 젊은 노동자 한 사람이 자신의 몸을 스스로 불살랐습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입니다. 대구에서 봉제공의 아들로 태어난 전태일은 생계를 위해 열두 살 어린 나이에 날품팔이를 시작했습니다. 그 뒤 서울로 올라와 평화시장에서 미싱사 보조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태일은 함께 일하는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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