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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벨상 탄생의 일등공신은 ‘노벨 사망’ 오보
[이주의 키워드] obituary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사망이 이번 주 세계 언론의 주요뉴스를 차지했다. 한 시대 국제정세를 풍미했던 거인의 죽음을 놓고 공과를 따지기에 앞서 일생을 소개하고 추모하는 글이 쏟아졌다. 특히 ‘언론 제국’이라 할 수 있는 영국 매체들은 유례없이 상세하고도 멋들어진 기사를 통해 세계 최상급 실력을 뽐내고 있다. <더 타임스> <파이낸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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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일상이 된 험악한 ‘전쟁의 말’
[이주의 키워드] bellicose rhetoric 북한이 미국과 한국을 향해 쏘아대는 험악한 언사가 매일의 일상이 됐다. ‘불바다’ 정도는 고전적 수사에 속하고 이제 미국본토와 하와이, 괌을 핵폭격 대상지로 적시하기에 이르렀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로 발표된 4월4일자 담화 하나만 보자. “우리의 최고사령부가 내외에 엄숙히 천명한 대로 강력한 군사적인 실전 대응조치들을 연속 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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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성결혼, 합법화가 ‘대세’
[이주의 키워드] skim milk marriage 미국사회가 동성결혼 문제를 놓고 또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미연방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금지한 캘리포니아주의 법 조항(Proposition 8)과 동성결혼자의 복지혜택을 제한하는 결혼보호법(DOMA)에 대한 위헌여부 심리에 들어간 탓이다. 핵심 쟁점은 결혼을 ‘한 남성과 한 여성의 이성간 결합’이라고 규정한 조항이 헌법에 부합하느냐이다. 대법원 앞에서 찬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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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봄의 전령 오로라 ‘만개’
[이주의 키워드] aurora 봄을 알리는 신호라면 흔히 벚꽃이나 제비, 아지랑이를 떠올린다. 서양에선 수선화와 박새가 봄의 대명사다. 그러나 극지방으로 가면 색다른 봄의 메신저가 있다. 눈 덮인 벌판의 청명한 하늘을 수놓는 발광현상 오로라(aurora)가 그것이다. 올 들어 최대 규모의 오로라가 캐나다 옐로우나이프 지역에서 관찰됐다는 소식이 신비로운 이미지와 함께 TV화면을 장식했다. 해질 무렵 밤하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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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글로벌 CEO’ 교황
[이 주의 키워드] papal conclave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가톨릭교회의 새 교황이 선출됐다. 사상 첫 중남미 출신 교황이 탄생하면서 그 배경과 의미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오랜 전통 속에 자리잡은 교황 선출과정은 의식 자체가 흥미롭기도 하거니와 몇몇 낯선 용어들을 노출시켰다. 우선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교황은 영어로 ‘pope’다. ‘아버지’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와 라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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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키워드] inauguration
?‘기대 반, 우려 반’ 박근혜 정부 출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마침내 당선인 꼬리표를 뗀다. 신임 대통령 취임식은 새 정부의 정체성을 내보이는 중요한 이벤트다. 제18대 대통령인 박근혜 정부는 그 성격에 맞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국제사회는 동아시아의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경축 분위기 이면에는 그러나 인사와 정부개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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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거스른 IOC의 ‘레슬링 퇴출’ 결정
[이 주일의 키워드] core sports 올림픽위원회(IOC)의 레슬링 종목 퇴출 결정이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러시아와 일본 등 경제강국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레슬링 구제를 위한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한국의 대한레슬링협회도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다. IOC는 TV시청률 등 여러 항목을 객관적으로 평가했다고 하지만, 이 귀족적인 스포츠권력기구가 뭘 결정했다 하면 배후요인으로 돈과 이권을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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