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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영준 칼럼] 사랑하는 자와 이용하는 자
노판사 특강과 홍범도 흉상, 그리고 육사 교가 지하철을 타고 매일 동호대교를 건넌다. 떠오르는 햇빛에 눈이 부셔 매번 한강 하류가 보이는 좌석에 앉는다. 하지만, 오늘은 한강 상류를 바라보고 앉는다. 저 멀리 서울숲을 끼고 중랑천이 한강으로 유유히 흘러들어온다. 평소 SNS를 통해 꾸준히 교감하는 한 판사님이 계신다. 임기를 140여 일 남겨두고 제2의 모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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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박영준 칼럼] 우크라이나 전황과 재건사업 준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에 대한 반격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떡 줄 사람은 생각도 하지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유럽 전체를 장악해 가던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영국 해군에게 참패를 당한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나폴레옹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체면을 구긴 사건이었다. 격분한 나폴레옹은 유럽 전체에 눈엣가시인 영국과의 경제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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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박영준 칼럼] ‘정율성 공원’, 민족주의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
1980년 5월 18일, 광주 충장로엔 ‘애국가’ 울려 퍼져 천만 관객 전쟁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인민군 깃발부대장 진태(형, 장동건 扮)의 마음을 돌리고자 진석(동생, 원빈 扮)이 국군 연대장을 찾는 장면이다. 연대장이 진석에게 질문을 던진다. “작전을 위해선가, 형을 구하기 위해선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범접할 수 없는 이 영화만의 백미를 한마디로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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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박영준 칼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육사의 정치적 중립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를 대한민국 현대건축의 미니 박물관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건축가들의 작품이 유일하게 모여있는 곳이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교훈탑(김수근 作), 박물관(김중업 作), 도서관(김종성 作)을 찾아온다. 이들 외에도 학교본부(이광노 作) 등을 포함하여 내로라 하는 상(賞)을 받은 건축물들이 즐비하다. 건축물 외에도 육사에는 역대 대통령 휘호석, 영웅 동상, 기념비들이 100여점 이상 전시되어 있다. 대한민국 국군의 첫 부대가 창설된 곳이며, 호국의 간성을 기르는 도장으로서 기념과 교육의 목적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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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박영준 칼럼] 군사시설 주변지역에서의 갈등과 협상
1938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을 중심으로 ‘뮌헨협정’이 체결된다. 이 협정의 핵심은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일계 인구가 가장 많았던 주테텐란트 지역을 독일에게 양도하는 것이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은 놀라운 재건 속도로 회복되고 있었다. 독일 팽창을 우려하여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유럽국가들 간에 맺은 최악의 협상이다. 종국에는 2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되었다. 99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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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박영준 칼럼] 경기북부·강원도 ‘낙석’,?지역사회와 함께 국방혁신 모범 되길
우리 군의 화력 분야를 이끈 예비역 장성 한 분을 자주 뵙는다. 미국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에 많은 도전과 자극을 던져주신다. 하루는 미군 대령의 보수교육에 관하여 들을 수 있었다. 이 교육에는 군사교육이 일절 없다고 한다. 경제경영, 과학기술, 인문사회 등에 관한 식견을 넓히는 교육이 주를 이룬다. 군사 분야 전문가들이 국방을 혁신할 능력을 함양하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했다. 기병, 화약, 철갑선, 잠수함, 전차, 전투기, 원자탄, 레이더 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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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박영준 칼럼] 어느 재야인사의 박정희 평가
팡테옹은 프랑스의 위인들이 안장되는 국립묘지이다. 이곳에 가장 오래도록 묻혀 있는 사람은 프랑스의 자랑 볼테르다. 평생을 불합리한 권위와 종교의 무자비함에 당당히 맞서 싸웠다. 기독교 교육을 받고 자랐지만, 기독교의 배타성을 날카롭게 비판하였다. 물리학자인 에밀리 뒤 샤틀레 부인을 만나 수준 높은 물리학과 수학을 접한다. 존 로크와 아이작 뉴턴의 책에 열광할 정도로 이성과 문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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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박영준 칼럼] 北, 핵·미사일 대신 ‘장사정포’ 공격할 수도
<손자병법>의 모공(謨功)편 말미에 나오는 글이다. 이 글의 핵심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적과 나를 알아야 하는 것(知彼知己)이다. 둘째는 모든 싸움에서 위태로움을 없애는 것(百戰不殆)이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백전백승(百戰百勝), 즉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내용은 없다. 을지훈련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는 북한 핵·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실질적인 민방위 대피훈련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여러 이유로 오랫동안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었던 터라 이번 훈련이 가뭄에 단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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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박영준 칼럼] 펄벅 여사 50주기, “그가 칭송한 대한민국 미풍양속 되찾자”
1960년대 경주의 한 시골 마을. 해는 뉘엿뉘엿 서산을 넘어가고 있다. 한 서양인 여성이 ‘지게를 지고 가는 농부’와 ‘소달구지를 끌고 가는 황소’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농부가 소달구지를 타고 가지 않는 까닭이 궁금했던 것이다. “어떻게 소달구지를 타고 가나요? 이 녀석도 저를 도와 온종일 밭일을 함께했습니다.” 한낱 미물까지 배려하는 농부의 따뜻한 마음에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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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박영준 칼럼] 스마트건설, 국난극복의 산업유전자로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약을
배우 전지현(직녀)과 차태현(견우)이 주연한 로맨틱 코메디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있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도 영화 속의 명대사가 머릿속에 선하게 남아있다. “(우연)이란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명)이 놓아주는 (다리)이다.” 준비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우연이 아닌 필연일지 모른다. 영화는 우스꽝스러운 장면들의 연속이다. 그러나 영화 전반을 지배하는 분위기와 말미의 여운 때문인지 직녀의 독백은 잊을 수가 없다. 지난 7월 26일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스마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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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박영준 칼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국민통합 시금석
세계사를 읽노라면 반도(半島) 국가의 흥망성쇠는 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남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하여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세력이 충돌하는 그리스가 대표적인 예이다. 한편, 인구가 1,100만이 채 되지 않지만,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문화유산 덕분에 2015년에는 인구의 4배가 넘는 방문객이 그리스를 찾았다고 한다. 반도국가들은 주변 정세에 따른 문명의 충돌과 융합만큼이나 국민성도 매우 역동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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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박영준 칼럼] 검단 아파트공사장 붕괴와 전방 GP의 ‘안전’
군은 위험과 고달픔이 당연한 곳 아니다 헌신에 대한 최고의 안전·예우 보장돼야 GOP(General Out Post, 일반전초)와 달리 GP(Guard Post, 감시초소)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때 총기난사, 월북 등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일어난 장소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9.19 군사합의’로 일부가 철거되거나 병력·장비를 시범적으로 철수시키면서 유명세를 탄 바가 있다. 남방한계선을 연한 GOP보다 더 북쪽, 즉 군사분계선(휴전선)과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명목상 2km 남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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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영준 칼럼] 국가보훈부 출범···”조국에 헌신하신 영령들께 무한 감사를”
지난 6월 5일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이 되었다. 1961년 ‘군사원호청’에서 출발한 지 62년이 지나 ‘부’가 된 것이다. 장관의 의전 서열이 아홉 번째라고 한다. 정부 부처의 명(名)과 격(格)은 저마다의 이유로 변경과 부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국가보훈부의 공식 출범처럼 대대적 행사와 홍보가 이루어진 것은 흔하지 않은 경우이다. 승격의 의미가 남달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야의 정치적 합의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원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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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박영준 칼럼] 서초동 타운하우스와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
방호, ‘보이지 않는 손’과 정부정책이 함께 해야 지난 5월 31일 6시 28분경, 북한이 정찰위성을 탑재한 우주발사체를 서해상으로 발사했다. 서울특별시는 4분이 경과된 6시 32분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우주발사체는 1시간에 29,000킬로미터를 날아간다고 한다. 이 정도 속력이라면 발사체는 1분 내에 서울에 도달할 수 있다. 만약 핵무기를 탑재한 발사체가 서울을 지향했다면, 경계경보가 울리기도 전에 서울은 초토화를 면치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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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영준 칼럼] 경보발령, ‘서울시를 위한 변명…”핵 공격엔 의심말고, 훈련대로, 주저없이 대피해야”
[아시아엔=박영준 현대건설 상무, 전 육사 교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는 재난관리를 예방, 대비, 대응 및 복구의 네 단계로 나누고 있다. 핵 공격에 의한 재난도 이를 따른다. 일반적으로 ‘방호’는 핵 공격 이전에 행해지는 예방과 대비 단계의 체계, 시설, 활동 등을 일컫는다. 핵무기가 폭발한 후에 이루어지는 대응과 복구는 방호와 구분하여 ‘사후관리’라 칭한다. 국방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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