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은

미국 노스 그린빌 대학 (North Greenville University) 정치학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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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선결과에 나타난 정치지형 변화…’토끼 경쟁’의 최종 승자는?

    10년 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정치 무대에 처음 등장한 이후, 공화당과 민주당은 한 가지 정치적 트렌드에 대체로 동의했다. 그것은 바로 미국 정치 지형이 재편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단, 정치지형의 변화가 어느 정당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공화당에서는 전통적 민주당을 지지해온 블루칼라, 백인 남성들 사이에서 트럼프의 인기를 주목했다.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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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트럼프-해리스의 미국 대선, 분열된 미국정치의 역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역설적으로 예측 가능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는 점점 더 양극화되어가는 미국 정치를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한쪽 진영에서는 진보적인 사회경제 정책을 옹호하고 ‘자유주의 국제질서’에서의 미국의 리더십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반면, 반대 진영에서는 전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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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푸틴-김정은 회담 후 한-러 레드라인 넘을까? 오렌지라인까지만?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19일 하루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여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들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서명하고, 어느 한 쪽이 무력 침공을 받으면 “지체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조항을 포함했다. 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은 언론발표에서 북한과 군사·기술 협력을 진전시키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북러 밀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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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KBS ‘고려거란전쟁’ 드라마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주는 교훈

    현재 방영 중인 사극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을 시청하면서, 필자는 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비교하게 된다. 역사를 각색한 드라마이지만, 작증에서 묘사된 외교적, 전략적 선택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시사하는 교훈들은 무엇일까? 역사적 시대와 지정학적 정세는 많이 다르더라도,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적용될 수 있는 4가지 교훈들을 정리했다. 1. 외교적 기만전술을 사용하고자 하면 반드시 성공해라. 드라마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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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국제정세 체스판에 유연한 ‘나이트’ 역할로 기여를

    [아시아엔=이종은 미국 노스그린빌대학교 조교수(정치학)] 국제정세는 거대한 체스게임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강대국들의 패권경쟁이 마치 체스판에서 벌어지는 체스 말들의 치열한 승부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체스게임의 비유는 국제정세를 좌우하는 냉철한 외교전략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강대국들에 의해 회생될 수 있는 약소국가들의 냉혹한 현실을 암시하기도 해서 논란이 되기도 한다. 국제정세에서 한국은 체스판에서의 작은 체스 말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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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한반도에 어떤 영향 가져오고 있나?

    과거 냉전시기부터 한국과 북한은 한반도 이외에 지역에서 벌어지는 지정학적 분쟁에서 대립된 진영에 자주 속해 있었다. 가령, 베트남전에서 한국은 미국과 남베트남을 지원하기 위해 지상군을 파병한 반면, 북한은 북베트남으로 조종사들을 파병하여 미 공군과 교전했다. 중동에서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실시했을 때, 한국은 다국적 평화유지군(PKO)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로 파병했다. 반면, 북한은 미국의 ‘제국주의 전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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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미국의 베트남전 경험이 푸틴의 러시아에 주는 교훈

    1968년 1월 말, 미국 CBS 방송국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는 “북베트남군이 구정 명절 축제기간을 이용하여 대규모 기습공세를 실행했다”는 속보를 접했을 때, 이렇게 소리쳤다고 한다. “What the hell is going on?”(우리가 이기고 있는 전쟁 아니었나!” 한달 후, 베트남에서 현장취재를 하고 귀국한 그는 방송에서 “현 전시상황은 교착상태”라고 진단하면서, “미국이 철군할 수 있는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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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동족대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고려인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인들과 우크라이나인들이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게 했다. 많은 러시아인들과 우크라이나인들은 서로의 나라에 친척과 가족들이 살고 있고,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러시아편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싸우고 있다. 구소련에 살고 있는 다른 민족들도 예외가 아니다.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벨라루스 정부가 러시아군이 자국의 영토를 우회하여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공격하도록 용인한 반면, 일부 벨라루스인들은 우크라이나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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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부서진 가족’···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갈등 겪는 러시아 가정 ‘조명’

    안드레이 로샥 감독, 전쟁으로 갈등 겪는 러시아 가족들의 고통 다큐로 제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5개월이 지났다. 러시아의 조기 승리를 예측하였던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달리 전쟁은 결말이 보이지 않는 대치전과 공방전이 지속되고 있다. 서방 정보기관들 분석에 의하면 러시아군은 그동안 2만명이 전사하고 6만명이 부상하는 전력손실을 겪었고, 우크라이나 역시 매일 100명에서 200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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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9일 러시아 2차대전 승전기념일의 ‘역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영광 재현?

    러시아에게 승전기념일은 의미심장한 공휴일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침공을 격퇴한 러시아에게 승전기념일은 세계를 파시즘 위협에서 해방시켰다는 긍지와 자부심의 날로 기억되고 있다. 매년 5월 9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크레믈린광장에서는 대규모 승전기념식이 거행된다. 소련 붕괴 30년이 흘렀지만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점령했던 소련의 붉은군대 깃발이 승전일에는 자랑스럽게 전시된다. 독일군 봉쇄에 도시를 사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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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과 어느 모스크바 이발사 이야기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 전해온 이야기를 소개한다. 당사자의 피해를 우려해 가명을 썼다. 이 글에서 ‘나’는 대사관 직원이다.  <편집자> 이발소에서 내 머리를 열심히 깎던 이발사 아르춈이 말했다. “요즘 뉴스가 시끄럽지요? 한국 언론은 전쟁에 대해서 어떻게 보도하는지 궁금하네요.” 나는 말이 화가 될까봐 잠자코 있었다. 눈치를 보던 아르춈이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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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승전 및 패전사를 통해 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신냉전 시기 강대국으로 재도약 vs 탈냉전 시절 후진국으로 추락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속전속결로 끝날 것이라는 초기 전망과는 달리 러시아군은 예상보다 완강한 우크라이나의 항전으로 인해 수도 키이우를 포함, 주요 도시들을 조기에 장악하는데 실패했다. 국제사회가 침공을 규탄하면서 러시아는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있고, 서방의 경제제재로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 러시아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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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사태 관련 러시아총영사관 한국 귀국 항공편 안내

    주러시아 한국 총영사관은 7일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UAE 아부다비(에티하드 항공), 두바이(에미레이트 항공) 등을 통해 러시아 출국이 가능하지만, 항공편이 갑자기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특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현금 확보와 러시아에서 생산되지 않는 공산품 및 생필품(쌀, 휴지, 비누, 샴푸 등) 여유분 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총영사관은 이날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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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우크라이나 사태, 미-러의 ‘합종연횡’ 외교대결

    무력전쟁보다 더 어려운 외교전쟁 고대 중국 전국시대에는 합종과 연횡이라는 외교전술이 있었다. 합종은 여러 나라가 공동의 적에 맞서 연합하는 방어적 외교전술이고, 연횡은 이와 같은 동맹국들을 분열시켜 동맹을 무력화하는 공세적 외교전술이다. 나토 군사동맹은 냉전 이후 동유럽국가들을 신규 회원국으로 영입하면서 동쪽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안보 위협을 느끼는 러시아는 인접국 우크라이나 역시 서방에 편입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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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 사태 중-러 각축과 19세기말 한반도 정세

    [아시아엔=이종은 아메리칸대 국제학부 강사, 북한계발연구소 연구위원] 연초, 카자흐스탄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이에 카자흐스탄 정부 요청에 따라 구소련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회원국인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탄, 타지키스탄 등에서 평화유지군 3000명을 파병했다. 대규모 시위는 초기에는 정부의 LPG 가격 인상 방침에 대한 반대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현 정부의 30년 장기집권과 정치적 부패에 대한 사회적 반발도 작용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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