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현

중국 섬서성 웨이난(渭南) 사범대학 교수, 저서 '21세기 한반도와 주변 4강대국', 역서 '차이위안페이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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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시진핑, “부정부패를 척결하라”

    “나는 오늘 이 자리에 100개의 관(棺)을 준비하였다. 99개는 탐관오리 것이고, 내 관도 한 개 남겨 놓았다(留一口棺材給我自己).” 1998년 중앙 반(反) 부패회의 석상에서 주룽지(朱鎔基) 전 국무원 총리가 던진 유명한 얘기다. 15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도 ‘부패한 생쥐’들이 관가를 누빈다. “무릇 사물은 반드시 먼저 부패한 후에 벌레가 생기는 법이다(物必先腐而后?生). 부패문제는 갈수록 심각하다. 이러다간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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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루쉰은 왜 ‘메스’를 버리고 ‘붓’을 들었나

    루쉰(1881~1936) 사후 76년이 지났지만 중국에서 루쉰에 대한 추모와 연구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대형 서점이든 동네 작은 책방이든 그의 전기나 작품들은 쉽게 눈에 띤다. 중국인들은 그를 막심 고리끼나 셰익스피어의 반열에 올려놓기를 서슴지 않는다. 수년 전 상하이 루쉰공원 내 루쉰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기념관 내에 비치된 동서고금의 루쉰 관련 저작이 무려 100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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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리틀 등소평’ 시진핑, 개혁·개방을 외치다

    ‘신의 아들들’은 10억 짜리 고급차를 몰고 다니며, 고급 레스토랑에서 세월을 허비한다. ‘어둠의 자식들’은 월 20만원을 받으며 차가운 도시의 뒷골목에서 생존을 위해 ‘발악’한다. 이 모두 개혁·개방이 가져다 준 일그러진 모습들이다. 나이 지긋한 경비 아저씨나 늙수그레한 택시 기사들, 이른 바 ‘라오바이싱(老百姓,서민)’들은 가끔씩 ‘같이 못살았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 같다. 이들은 개혁·개방 이전이나 이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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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현 칼럼] 시진핑 시대, 왜 차이위안페이를 주목하는가?④

    난양공학 학생들의 우상이던 ‘차이위안페이(蔡元培)’ 난양공학(현 상해 교통대학)은 청조에 헌신할 양무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성쉬안화이(盛宣懷, 1844~1916)가 광서제에게 주청하여 전보국, 상공국 등의 잉여자금으로 창설한 학교였다. 1901년 차이위안페이는 이 학교의 특별반 주임으로 초빙돼 이 반 교육을 담당했다. 특별반 학생들은 고문에 능통한 수재 또는 거인출신으로서, 졸업 후 외교 등 각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당대의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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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시진핑, ‘중화민족 부흥의 길(??之路)’을 말하다

    시진핑 등장 후, ‘위대한 중화민족주의의 부흥’이라는 용어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난 11월15일, 총서기에 오른 시진핑은 내외신 기자와의 상견례 자리에서 시종 자신이 넘치는 표정으로 인상적인 연설을 하였다. “오늘날 중화민족은 일찍이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부흥하고 있습니다. … 모든 인민이 애써 이룩한 강대한 신중국의 위업을 이어받아 ‘위대한 중화민족의 부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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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현 칼럼] 시진핑 시대, 왜 차이위안페이를 주목하는가?③

    “차이위안페이(蔡元培), 그 놈을 주살(誅殺)해야 한다.” 청일전쟁의 패배에 이어 변법 유신운동의 좌절은 차이위안페이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 주었다. 유신운동의 주도적 인물이었던 캉여우웨이와 량치차오는 일본으로 망명했고, 탄스퉁(譚嗣同), 양루이(??), 린쉬(林旭), 양선슈(?深秀), 류광디(?光第), 캉여우푸(康有溥, 康有爲의 동생) 등 이른바 ‘무술 육군자(戊戍六君子)’는 처형됐다. 이들은 ‘변법자강’을 통해 쓰러져가는 중국을 구하려 마지막 남은 피 한 방울까지 다 바쳤다. 차이위안페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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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원숭이 두개골(?腦), 없어서 못 팔아

    지난 11월 27일, 장시성(江西省) 즈시현(資溪縣) 한 숲에서 원숭이 ‘학살’이 자행되고 있었다. 관영 중앙 티브이 방송 기자가 현장을 잠입 취재했다. 고요한 산에 갑자기 원숭이의 외마디 비명이 메아리친다. “악!” 하는 사람의 비명을 방불케 한다. 한 번에 20발이 발사되는 산탄총에 맞아 죽은 원숭이 얼굴이 화면에 비친다. 원숭이의 얼굴은 그야말로 피범벅이다. 가까이서 죽은 원숭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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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현 칼럼] 시진핑 시대, 왜 차이위안페이를 주목하는가?②

    ‘왜인(倭人)에게 술과 고기를 갖다 바치니… 통곡하지 않을 수 없다’ 차이위안페이(蔡元培)는 저장성 사오싱 출신이다. 사오싱은 우임금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고장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치수(治水)에 힘썼던 우임금은, 8년 동안 밖에서 지내며 자신의 집 대문을 세 번이나 지나쳤으나 결코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우임금의 전설은 민간에 대대로 전해지며 백절불굴의 정신을 상징한다. 또한 사오싱은 와신상담(臥薪嘗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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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현 칼럼] 시진핑 시대, 왜 차이위안페이(蔡元培)를 주목하는가?①

    턱수염장이 장따궈(章大國)의 차이위안페이 예찬 몇 해 전 베이징 대학에서 만나 금세 친해진 장따궈(54세)는 청나라 대학자 장쉐청(章學誠, 1738~1801)의 직계 손자로, 꾀죄죄한 ‘볼품’에 비해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는 차이위안페이(蔡元培, 1868~1940) 예찬론자다. 그 앞에서 차이위안페이 얘기를 꺼내면, 차이위안페이에 대한 일화를 토해 내느라 두 세 시간이 지나도록 입을 다물 줄 모른다. 장따궈는 오랜 세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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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고도성장의 그늘, ‘만만디’들의 과로사

    찬바람이 불면서 이곳 섬서성(陝西省)도 수은주가 영하로 뚝 떨어졌다. 뇌졸중(腦卒中)을 경고하는 포스터가 여기저기 나붙었다. 2012년 10월 28일 자, <중국 청년보>에 따르면 해마다 스트레스(?力, 야리)와 과로로 인한 ‘돌연사(猝死)’ 인구가 6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만만디’를 즐기며 매사에 거북이처럼 느려터진 중국이 과로사(過勞死) 1위 국가라고 하니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어찌됐든 중국은 ‘경제대국’에 이어 ‘과로사 대국’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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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중국에 불어오는 ‘문사철’ 바람

    최초의 유학(儒?) 학과, ‘이산학당’의 도약을 기대하며 역사 드라마 ‘손자(孫子)’의 후반부에 보면, 백발이 성성한 오자서(伍子胥)가 초평왕의 시신에 대고 미친듯이 채찍을 휘두르는 섬뜩한 장면이 나온다. <<사기(史記)>> <오자서> 열전에 의하면, 무려 300번이나 시체에 매질을 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부친과 형님을 살해한 철천지 원수, 초평왕에 대한 골수에 맺힌 한을 마침내 푼 것이다.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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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엔 창간1년 축하메시지] 중국이야기 칼럼니스트 ‘강성현’

    먼저, 아시아엔(The AsiaN)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더불어 아시아엔의 뜻 깊은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금강송’의 고운 자태처럼, 무궁토록 아시아를 대변하는 ‘直筆 正論’으로 거듭나길 希求합니다. 그 동안 아시아엔은 ‘비전·현장·소통’의 기치아래, 예의, 배려, 존중, 공존, 헌신으로 집약되는 ‘아시아적 가치’ 구현을 위해 묵묵히 前人未踏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동시에 아시아를 움직이는 오피니언 리더들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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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기적을 일궈 낸 ‘바보’ 진스밍(金世明)

    ‘우공(愚公)’의 후예들 흔히들 중국을 지대물박(地大物博)의 나라로 부른다. 면적이 960km로 한반도 넓이의 무려 44배 가까이 된다. 이 광활한 중국 대륙을 배낭 하나 매고, 지구 두 바퀴에 해당하는 8만 여km를 걸은 사나이가 있다. 중국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나이가 아니라 예순의 노인이다. 이 사람은 다름 아닌 중국의 ’10대 기인’에 선정된 ‘바보’ 진스밍(金世明)이다. 금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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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중국식 ‘길 건너기’와 ‘목욕하기’

    [아시아엔=강성현 교육학 박사, <차이위안평전> 번역 등] ‘중국식 길 건너기’(中?式過馬路)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사람이나 오토바이, 자전거 할 것 없이 빨간 신호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국식 무질서’를 풍자한 것이다.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비명횡사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선양시는 ‘중국식 길 건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을 정도다. 지각 있는 중국인들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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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전업주부? 중국은 ‘빤삐엔톈’이 대세

    버스 운전하는 여성 기사, 중국의 힘 ‘빤삐엔톈(半?天)’ 예나 지금이나 부녀의 몸으로 힘든 일을 하기란 쉽지 않다. 중국인들은 ‘빤삐엔텐(半?天)’이라는 말을 즐겨 쓴다. ‘하늘의 반(半)은 여자가 떠 받치고 있다’는 말인데 ‘여성이 사회의 반을 감당한다’ 또는 ‘남자가 하는 모든 일은 여자도 다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빈 말이 아니다. 인구 900만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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