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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동북아 현대사 6대 사건 ②] 동북아 영토분쟁 – 한반도가 간과해선 안될 것들
<동북아역사재단-아시아엔(The AsiaN) 공동기획> [아시아엔=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동아시아가 영토분쟁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 현재 중국은 일본과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베트남 및 동남아 국가들과의 ‘남중국해’를 둘러싼 지역갈등도 현재진행형이다. 사건의 당사자 일본은 센카쿠열도와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북한과 중국, 중국과 러시아도 영토분쟁으로 폭발 일보직전이다. 동아시아 영토분쟁에서 약간은 빗겨나 있어 보이는 남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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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란코프 칼럼] 김정은 방러, 소련-러시아 ‘다름’ 이해해야 결실
[아시아엔=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5월 러시아를 방문한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김 위원장의 이번 방러는 매우 이례적이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김 위원장이 ‘첫 해외 방문국’으로 러시아를 선택한 이유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김정은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을 기회 삼아, 러시아의 원조와 투자를 받으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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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말레이서 피살, 김정은 사망 후 북한권력 구도는?
*’아시아엔’ 해외 필진 기고문 한글요약본과 원문을 게재합니다. [아시아엔=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2014년 9월3일 아내 리설주와 모란봉악단 음악회를 관람한 이후 20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9월2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 13기 2차 회의에도 불참했다. 김정은이 지난 2012년 4월 제 12기 5차 회의 이후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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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한반도 통일’ 크림반도 분리에서 교훈 얻어야
[아시아엔=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된 배경에는 러시아 민족주의가 깔려 있다. 하지만 인구 200만명의 크림반도가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것도 하나의 이유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800달러인 반면 러시아의 1인당 국내 총생산은 1만 4,000달러로 4배의 차이가 있다. 민족통합에 대한 꿈이 깊어질수록 경제력 차이는 시한폭탄과 같다. 2014년 초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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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코프 칼럼] 문제는 “연방제냐, 즉각적 통일이냐”다
* ‘아시아엔’ 해외 필진 기고문 한글요약본과 원문을 게재합니다. [아시아엔=안드레이 란코프] 최근 몇 달간 우리는 북한의 젊은 지도자 김정은 원수가 북한을 변화시킬 진지한 의도가 있음을 봤다.그는 북한을 공산당 후원 아래 자본주의를 실행하는 ‘미니 중국’으로 바꾸고자 하는 듯하다. 좋은 의도이긴 한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북한 지도부가 경제개혁과 독재정치의 균형점을 찾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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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코프 칼럼] 북한 대남 유화 제스처, 진의는?
* ‘아시아엔’ 해외 필진 기고문 한글요약본과 원문을 게재합니다. [아시아엔=안드레이 란코프] 북한은 지난 두 달 간 남한과의 관개개선을 위한 유화책을 내놓았다. 이는 민족화해 같은 고상한 이념보다 국제사회 원조가 늘어나길 원하기 때문에 생긴 변화다. 남한정부는 1998~2008년 햇볕정책을 펼쳤다.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돈이 유입됐지만 북한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기근이 끊이지 않았다. 햇볕정책은 2008년 우익세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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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란코프 칼럼] 북한 인권상황 ‘악화일로’…300명 중 1명 정치범 수용소에
올해 초, 북한인권보고서가 발표됐다. 북한정권은 주민들의 인권을 침해해왔고,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는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많은 이들은 탄원서에 서명 하거나 데모에 참가하고, 서한을 보내는 등 행동에 나섰다. 그러나 북한이 달라진 것은 없다. 북한의 상황은 처참하다. 북한처럼 자국민을 탄압하는 국가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북한 주민 300명 중 1명은 정치범이란 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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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돌파구 찾지 못하는 북한의 고립탈피 외교
북한이 중국, 미국, 한국과의 외교적 교착상태를 탈피하기 위해 유럽, 러시아, 일본과의 관계강화를 모색 중이다. 강석주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는 지난 6일부터 열흘 일정으로 독일과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를 방문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북한의 외교적 돌파구 마련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방문에서 주로 방문국 관계자들만 만났을 뿐 고위급 인사접촉은 대부분 불발돼 기대했던 성과는 얻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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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란코프 칼럼] 북한에 망명신청한 미국인의 운명은?
2014년 4월, 미국인 매슈 토드 밀러가 북한관광비자를 훼손하고 미국여권을 제출하며 북한에 망명을 신청해 화제가 됐다. 조선중앙방송(KCNA)은 이 사건에 대해 ‘평화를 사랑하는 밀러 동지, 미국에서 탄압받다’라고 보도하는 대신 그가 이민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북한 정부는 성명을 통해 밀러가 조만간 재판에 회부될 것이라 밝혔다. 밀러 사건 이전에도 자본주의 국가에서 공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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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란코프 칼럼] 북한 주민들 이제 ‘세뇌된 로봇’이 아니다
1987년 무렵, 북한의 (그 시절 소련에선 이 신문 구독료가 매우 쌌다)에서 북한기자가 쓴 ‘아프리카 여행기’를 읽은 적이 있다. 그는 작은 배를 타고 도착한 한 시골학교에서 아이들이 아주 중요한 수업을 듣고 있었다고 썼다. 그건 바로 ‘김일성 일대기’였다. 신문기사 중에는 남한사람들이 ‘제국주의의 멍에’ 속에서 고통받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 기사는 “남한주민 8백만명(당시 고용가능인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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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란코프 칼럼] 북한 주민도 미국드라마 본다
혹자는 현대문명이 여가와 유흥에 지나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적인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 역사가들도 있다. 산업화 이전 시대 사람들은 지금보다 가난했지만, 여가를 즐길 수 있었다. 요즘 북한사람들은 여가를 어떻게 보낼까? 평양 등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나 농촌 주민들은 과연 무엇을 하면 남는 시간을 보낼까? 일반적으로 북한주민들은 기술부족과 정부의 금지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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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란코프 칼럼] 북한 3세대를 주목하는 이유
북한 사회, 특히 상대적으로 계급이 낮은 엘리트 집단은 북한정권에 대해 냉소적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북한체제를 비판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소련을 위시한 과거 공산국가들이 그랬듯,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는 점차 붕괴되고 있다. 공산주의 국가에서 지배층은 권력을 장악하는 동안 대중의 지지를 받았다. 공산주의는 완벽한 유토피아를 약속했다. 이같은 이론은 미사여구로 포장돼 설득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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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코프 칼럼] 북한 배급체계 ‘붕괴’ 이후
경제에 관한 한 북한은 매우 특이하다. 김일성 시대 북한은 스탈린주의 경제학의 표본으로 알려졌다. 1960~90년대 북한의 국영 소매상점은 극소수에 불과했으며 북한주민들은 정부가 발행한 쿠폰을 교환해 식량을 얻었다. 이를 위해 북한정부는 매년 주민들이 어느 만큼의 생필품을 필요로 하는지 산출했고, 이를 토대로 주민들에 배급했다. 때문에 북한주민들은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품들을 무료로 지급받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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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란코프 칼럼] 남한의 북한 흡수통일 가능할까?
우크라이나 사태는 한반도 통일의 거울?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크림반도가 국민투표를 통해 러시아에 귀속하게 된 점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사건은 한반도 미래에 관한 또하나의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왜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된 것일까? 물론, 러시아 민족주의가 이 사건에 깊이 개입되어 있다. 크림반도는 러시아인들의 실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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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란코프 칼럼] 중국이 ‘통일 한국’ 받아들일 조건
* ‘아시아엔’ 해외 필진 기고문 한글요약본과 원문을 게재합니다. 최근 동북아에서 민족주의 경향이 표출되면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중일 관계는 악화된 반면 미일 공조는 굳건해졌다. 우익성향인 박근혜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서 손해보더라도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원하는 듯하다. 또 가능한 한 미국과 중국 간 세력다툼에서 한 걸음 떨어져 있으려 한다. 미중 관계 악화는 한국에 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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