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늘의 시] ‘봄밤’ 이상국 “…별 쳐다보다가 울었네”

종로구 평창동에서 바라본 서울 야경 <김진숙 독자 제공>

진전사지 가는 길
산죽 숲 댓 이파리처럼
새파랗던 겨울이 가고

봄이 되자
나뭇가지들도 눈을 털고
제 자리로 돌아가는데

항암제를 맞고 
머리가 다 빠져버린 형님네 마당에서
별 쳐다보다가
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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