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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라운드업 20260323] 에너지 대란 남아시아, 전기 인덕션 주문 폭증·단축근무 시행

1. 중국, 오픈클로 가이드라인 발표 “일상 사무용 컴퓨터서 금지”
– 중국 정부가 최근 세계적 주목을 받은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를 일상 사무에 쓰지 말 것을 권고하는 지침을 내놨음.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응급센터와 사이버안전협회는 이날 공동으로 ‘오픈클로 안전 사용 실천 가이드라인’을 발표. 이는 “사용자가 오픈클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이며 일반 사용자와 기업 사용자,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기술 개발자 등에 적용되는 가이드라인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음.
– 가이드라인은 일반 사용자에 대해서는 전용 장비나 가상 머신·컨테이너에 오픈클로를 설치하고 환경을 잘 격리해야 하며, 일상 사무용 컴퓨터에 설치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 또 관리자나 슈퍼 유저(관리자가 사용하는 특수 계정) 권한으로 오픈클로를 운용해선 안 되고, 오픈클로 환경에서 개인정보를 저장·처리해서도 안 된다고 명시. 아울러 오픈클로 최신 버전으로 제때 업데이트하라는 내용도 들어갔음.
– 지난해 11월 공개된 오픈클로는 오스트리아의 공학자인 피터 스타인버거가 개발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도구로,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와 같은 챗봇 모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인간처럼 컴퓨터 내에서 알아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음. 일정 관리부터 항공편 예약, 주식투자 종목 선정, 보고서 작성, PPT 등 발표자료 작성, 이메일 전송, 코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해 영화 속 ‘AI 비서’의 현실화라는 평가도 나왔음. 중국에서는 바닷가재 모양 로고 때문에 ‘랍스터 키우기’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음.
– 하지만 업무기밀이나 민감 개인정보 유출, 지시하지 않은 업무 수행 등 위험성 경고도 끊이지 않고 있음.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오픈클로가 자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 유출과 시스템 통제권 상실 등의 보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음.

2. 중국 인민은행장, ‘달러 중심 통화시스템 결함’ 지적
– 중국의 상품무역 흑자가 과도하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수장이 달러 중심의 국제 통화 시스템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 22일(현지시간) 인민은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의 불균형 문제에 대해 “국제 경제·무역 시스템뿐만 아니라 통화 시스템도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음.
– 판 행장은 “무역 흑자는 글로벌 산업 분업에 따른 결과”라면서 “지난 40년간 세계 주요 흑자국은 기본적으로 일본·독일·스위스·중국 등 모두 제조업 경쟁력이 강한 국가였다”고 말했음. 이어 “주요 적자국은 시종 변하지 않았으며 이는 국제 통화 시스템에 내재한 결함과 관련 있다”고 평가.
– 그는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현 시스템을 겨냥해 “단일 주권 통화가 주도하는 국제 통화 시스템에서는 주요 본원통화 발행국이 비교적 낮은 융자 비용으로 장기간 적자 재정을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음. 그러면서 “(본원통화 발행국이) 비교적 큰 경상수지 적자를 통해 화폐를 수출한다. 동시에 자본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객관적으로 주요 본원통화가 고평가되고 해당 국가의 제조업 경쟁력을 일정 정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
– 판 행장은 또 글로벌 경제 불균형과 관련해 “상품 무역뿐만 아니라 서비스 무역도 봐야 하고, 경상 계정뿐만 아니라 금융 계정도 봐야 한다”고 강조. 중국이 세계 최대의 상품 무역 흑자국이긴 하지만, 동시에 세계 최대의 서비스 무역 적자국이라는 말로 풀이. 그는 “중국이 쌓은 경상수지 흑자는 기업·은행 등의 대외 투자를 통해 세계 각 지역·산업에 배치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다”면서 “세계 경제 발전과 금융 안정을 힘껏 지지했다”고 봤음.
– 중국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1조1천890억달러(약 1천794조원) 규모 상품무역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 1∼2월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8% 급증한 6천565억8천만달러(약 990조7천억원)에 이른 바 있음. 판 행장은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이해하려면 비경제적 요인도 봐야 한다면서, 지난해 관세전쟁·무역전쟁에 대해 “국가안보 개념의 확대로 수출통제 조치가 늘었다. 이들 요인은 가계와 기업의 기대를 혼란스럽게 했다”고 분석하기도 했음.

3. 일본 노벨상 수상 피폭자 단체 히단쿄, 고령화에 방향성 기로
– 2024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일본 피폭자 단체 니혼히단쿄(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가 피폭자 고령화로 향후 활동 방향을 재정립해야 하는 갈림길에 섰음. 2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히단쿄는 피폭자 2세나 3세가 활동을 계승하는 방안을 포함해 조직 운영 방식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달 중 대략적 방향을 정한 뒤 6월 정기 총회에서 이를 확정할 것으로 보임.
– 미국은 태평양전쟁 막바지였던 1945년 8월 혼슈 서부 히로시마와 규슈 나가사키에 각각 원자폭탄을 투하.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피폭자가 세상을 떠났고, 생존 피폭자의 평균 연령도 작년 3월 기준으로 86.13세에 달했음.
– 1956년 결성돼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히단쿄는 피폭자가 중심이 돼 핵무기 없는 세상의 필요성을 호소해 왔던 터라 피폭자가 모두 사망할 경우 활동 방향을 새로 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와 관련해 피폭자가 없는 시대가 되면 히단쿄 활동을 종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음.
– 하지만 일부 지방 조직에서는 이미 피폭자 2세가 간부를 맡고 있는 점을 감안해 피폭자 자손들이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음. 피폭자 2세 중 한 명은 교도통신에 “피폭자 운동은 핵 금지를 확립하는 원동력”이라며 “활동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음.

4. ‘탈원전’ 대만 정부, AI수요에 제2·제3원전 재가동 준비
– ‘탈원전’을 추진해온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 정부가 AI 전력 수요 등에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절차에 들어갔음. 22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은 전날 대만 기업인단체 ‘반석회’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제2, 제3핵발전소가 재가동 조건을 갖췄고, 대만전력회사가 재가동 절차 준비에 들어갔다”며 “대략 이달 말이면 재가동 계획이 원자력안전위원회으로 이송돼 심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음.
– 라이 총통이 소속된 민진당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왔음. 전임자인 차이잉원 전 총통은 2025년까지 대만 내 모든 원전의 원자로 6기를 폐쇄하고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는데, 인공지능(AI) 전력 수요가 급증한 데다 라이 총통 취임 이후 중국의 압박이 더 커지면서 대만 내에선 에너지 안보 우려가 커졌음. 이에 라이칭더 정부는 가동 중단 후 폐로 절차에 들어간 제1원전을 제외하고 상업 발전이 끝난 제2, 제3원전 재가동을 검토해왔음.
–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만전력회사가 다음 주 재가동 계획 보고를 원자력안전위에 제출할 것이고, 사회적으로 높은 합의와 산업계의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원자력안전위가 안전을 원칙으로 삼아 신속히 심사를 마쳐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음.
– 한편, 라이 총통은 전날 연설에서 이란 전쟁의 여파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발생한 상황에 대처 중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 그는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대만은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대만의 법정 석유 비축량은 90일인데 현재 국가 안전 재고는 100일을 넘어섰고, 천연가스 법정 비축량은 11일인데 안전 재고는 12∼14일이 있다”고 설명. 또한 “국가 안보팀이 일찍이 준비를 시작했고 후속 공급을 계획해놨으니 안심하길 바란다”고 부연.

5. 트럼프 ’48시간 최후통첩’에 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가 23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전 10시26분 기준 전장보다 3.92% 내렸음.
– 한국의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41분 5,522.07로 전 거래일 대비 4.48% 빠진 상태. 코스닥은 같은 시각 1,122.77로 3.34% 떨어졌음. 대만의 자취안 지수는 2%대의 하락세를 보였음.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종합지수, 홍콩 항생지수도 모두 1∼2%대의 하락세.
–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 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예고했고 이란은 해협 봉쇄 강도를 더 높이겠다고 맞서고 있음.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최후통첩 시한은 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44분께로 파악.
– ‘강대강’ 충돌 국면의 여파로 국제 유가도 요동치고 있음.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23일 오전 7시 배럴당 114.3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11달러대로 소폭 하락한 상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같은 시각 101.50달러까지 올랐다가 98달러대로 내려왔다. 업계에서는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국제 원유시장에 당분간 큰 변동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음.

<사진=EPA/연합뉴스>

6. 에너지 대란 남아시아, 전기 인덕션 주문 폭증·단축근무 시행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 세계에서 에너지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중동산 연료 의존도가 높은 남아시아 국가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음.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최근 조리용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서 영업을 중단한 음식점과 호텔이 늘고 있음.
–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 LPG 소비국으로 지난해 조리용 LPG 3천315만t을 사용. 이 가운데 수입량은 전체 수요의 60%를 차지했으며, 이 중 90%가량을 중동에서 들여왔음. 그러나 지난달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이 에너지 교역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LPG 조달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음. 최근 인도 전체 식당의 5%가량이 영업을 중단했고 경제 중심지인 서부 뭄바이 인근 나비 뭄바이 지역과 라이가드 지역에서는 전체 호텔의 20% 이상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음.
– 요식업계뿐만 아니라 가정집에서도 조리용 LPG 공급이 부족해 제대로 음식을 해 먹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음. LPG 공급 부족으로 가스통을 훔치거나 LPG 대리점 앞에서 난동을 부리는 사건도 최근 발생. 인도 온라인쇼핑 빅바스켓은 LPG 대신 전기를 쓰는 인덕션 판매량이 평소의 30배 수준으로 폭증했다고 전했음. 이에 인도 정부는 3억3천300만 가구에 공급되는 LPG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유사에 생산량을 늘리라고 명령하는 비상 권한을 발동. 또한 이란과의 협상을 통해 인도 LPG 운반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도 했음.
– 이웃국인 파키스탄도 연료 수급난이 악화하자 대대적인 긴축 조치를 시행.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최근 은행을 제외한 정부 기관은 주4일 근무제로 전환하고 직원 절반가량은 재택근무를 하라고 지시. 또 버스 등을 제외한 전체 공용 차량의 60%가 운행을 중단했고, 학교도 2주 동안 휴교하기로 했음. 파키스탄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에 따르면 현재 파키스탄의 LPG 비축량은 9일분뿐. 파키스탄 정부는 LPG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상업용 공급을 줄이고 개인 소비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 인도양 섬나라 스리랑카도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난을 극복하기 위해 파키스탄처럼 주4일 근무제를 최근 도입. 모든 정부 기관은 매주 수요일을 공휴일로 하는 주4일 근무제를 지난 18일부터 무기한으로 시행. 원유 전부를 수입해서 쓰는 스리랑카는 현재 휘발유와 경유 재고량이 6주가량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만약 연료를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우려. 방글라데시는 모든 대학에 휴교령을 내렸고, 에어컨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실내 온도를 25도 이하로 낮추지 못하게 했음.

7. 이란 대통령 “위협에 단호히 맞설 것”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불응 시 이란 발전소 초토화’ 발언에 대해 “협박과 테러는 우리의 단결을 강화시킬 뿐”이라고 맞대응.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X 게시물에서 “이란을 지도에서 지워버리겠다는 환상은 역사를 창조하는 나라(이란)의 의지를 거스르려는 발악”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 국토를 침범하는 자들 외에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 망상에서 나온 협박에 우리는 전장에서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음.
– 이 발언은 시차를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 발언 15시간 만에 나온 반응으로 보임.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고 말했음. 이 발언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은 미국 동부시간 21일 오후 7시 44분(한국시간 22일 오전 8시 44분)께 올라왔으며, 설정한 48시간 시한의 만료 시점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3일 오후 7시 44분(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44분)께가 됨.
–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도 22일(현지시간) X 게시물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되지 않았다”고 트럼프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주저하는 이유는 전쟁을 두려워하기 때문이고, 그 전쟁은 당신이 선택해서 일으킨 것이지 이란이 일으킨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
– 그는 “어떤 보험사도, 그리고 어떤 이란인도 협박을 더 한다고 해서 태도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해결책으로 협박 말고) 존중을 시도해보라”며 “항행의 자유는 통상의 자유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양쪽 다 존중하지 않으면, 그 중 어느 쪽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음.

8. 이스라엘 모사드, 전쟁으로 이란 정권붕괴 예상
–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대이란 전쟁 초기에 이란 내부 반란을 부추겨 이란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으로 오판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 NYT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이란 전쟁을 준비할 때, 모사드의 수장인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찾아가 전쟁이 시작되면 며칠 안에 이란 반대 세력을 결집할 수 있다고 보고.
– 바르니아 국장은 이란 국민들의 폭동과 반정부 봉기에 불을 붙여 이란 정권의 붕괴를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고, 지난 1월 방미 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에게도 이 같은 방안을 제시. 전쟁 초기에 이란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 교체를 독려하는 일련의 작전을 병행하면 대규모 봉기가 일어나 전쟁을 신속하게 끝낼 수 있다는 판단. NYT는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이런 낙관적인 전망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
– 미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이스라엘 내 다른 정보기관 일각에서는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을 제기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결국 이 계획을 채택했다는 것.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봉기와 정권 붕괴 가능성에 대한 모사드의 낙관론을 인용해 전쟁 준비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음.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시작 후 첫 연설에서 이란인들에게 폭격으로부터 대피하라고 당부하면서 “여러분의 정부를 장악하라”고 촉구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
– 그러나 전쟁 발발 4주차에도 아직 이란에서 대규모 봉기는 일어나지 않고 있음.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이란 정부가 세력은 다소 약해졌으나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음. 또 이란 군경에 대한 광범위한 공포 탓에 이란 내 자생적 반란이나 외부 민족 무장 세력의 국경 돌파 가능성이 위축된 상태라고 결론지었음.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네이트 스완슨 연구원은 NYT에 “많은 이란 시위대가 총에 맞을 것이기 때문에 거리로 나오지 않고 있다”이라며 “그들은 정권을 싫어하지만 정권에 반대하다가 죽고 싶어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음.
– 이스라엘과 미국이 대규모 반란을 선동할 수 있다는 믿음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한 이번 전쟁 준비 과정에서 근본적인 결함이었다고 NYT는 지적. 이란 정권은 무너지기는커녕 오히려 세력을 결집해 전쟁을 확대했으며, 페르시아만 주변의 군사 기지와 에너지 시설 등을 겨냥해 반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신문은 평가. 이처럼 이란 체제 전복과 핵개발 차단 등 전쟁 초기 목표들의 달성이 요원해지면서, 이제 미국과 이스라엘에는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확보가 전쟁의 새 우선 과제로 부상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
– 최근 중동 지역에 미군 추가 병력이 급파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하며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한 거도 이 같은 분위기를 뒷받침. WP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장악력을 무너뜨리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며 전쟁을 끝내고, 글로벌 에너지 위기 확산을 막으면서, 이란으로부터 향후 공격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을 박탈할 수 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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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siaN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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