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자뉴스바이트는 아시아기자협회(AJA, 아자) 회원들이 전하는 아시아 각국의 주요 뉴스와 현안을 정리합니다.
이상기, 아시아엔, 한국
송희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주필이 신간 <권력과 언론의 전쟁터>에서 한국 검찰의 수사 관행 문제를 고발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증인들이 겪은 장시간 독방대기, 진술 압박, 제한된 법률 접근 등 사례를 소개하며, 보수 언론의 핵심 인사에게도 이런 방식이 적용됐다고 기록했다. 조선일보 최고위 직책을 지낸 인물이 이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검찰 조직의 자기보호적 행태가 얼마나 구조적 문제인지 보여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나는 조직에 충성한다” 발언, 최근 대장동 항소 취하 논란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내년 검찰 권한 구조가 재편되는 가운데 수사기관 신뢰 회복은 중요한 국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소팔 차이, 캄보디아뉴스, 캄보디아
캄보디아가 프놈펜에서 12월 3~4일 이틀간 ‘ASEAN NEXT 2025 포럼’을 열어 아세안 11개국의 과학·기술·혁신 정책을 논의했다. 포럼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동티모르 등 회원국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산업 부문 성공을 위한 기술·혁신 인프라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캄보디아의 헴 반디 산업·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은 “21세기 산업 경쟁력은 값싼 노동이 아닌 지식과 디지털 시스템, 첨단 기술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역내 혁신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국경 간 협력을 강화하며 아세안 국가 제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을 가속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밥 이스칸다르, 인도네시아글로벌뉴스,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프라티크노 인적개발문화조정장관(Menko PMK)이 4일, 수마트라 지역의 홍수와 산사태 대응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정부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재난 발생 첫날부터 집중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설명했다. 국가재난관리청(BNPB)에 따르면 사망자는 3일 631명에서 4일 753명으로 증가했다. 실종자는 650명, 부상자는 아체, 북수마트라, 서수마트라에서 총 2,600명에 이르고 있다. 재무부는 2025년 국가예산(APBN) 추가예산(ABT)에서 BNPB에 2조 300억 루피아를 배정했다. 재무부 홍보국 데니 수르잔토로 국장은 이 예산이 피해 지역의 긴급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BNPB 예산 집행 목록(DIPA)을 통해 매년 ‘즉시 사용 가능 기금(DSP)’ 2,500억 루피아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BNPB 전체 예산은 약 2조 100억 루피아이며, 2026년 국가예산에서는 크게 줄어 4,910억 루피아로 책정된 상태다.
나시르 아이자즈, 신드쿠리에, 파키스탄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4일 “파키스탄국제항공(PIA) 민영화 입찰을 12월 23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IMF 70억 달러 구제금융 조건 이행의 핵심 조치로, 정부는 국영 항공사 매각을 재추진하고 있다. 이전 민영화 시도는 제시액이 최저가에 미달하며 실패했다. 이번에는 전면 매각 방식을 선택하고, 리스 항공기 판매세를 폐지했으며 법적·세무적 책임에 대한 제한적 보호를 제공한다. 항공사 부채의 80%는 이미 국가로 이전됐다. 정부는 기업인들과의 회의에서 민영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샤킬 아민 캉가, APNEC, 파키스탄
카라치의 칸톤먼트위원회가 노후·위험 건물에 대해 즉시 퇴거 또는 보수를 명령했다. 현재 ‘압둘 사타르 에디 하키 경기장’으로 불리는 파키스탄 하키클럽 경기장도 통보 대상에 포함됐다. 위원회는 공고에서 “우기를 앞두고 여러 건물이 붕괴 위험이 있어 생명과 재산에 위협이 된다”며 임차인·거주자·소유자에게 즉시 대피하거나 수리를 진행하라고 밝혔다. 불응 시 1924년 칸톤먼트법에 따라 법적 조치가 내려진다. 해당 건물 소유·사용자는 파키스탄엔지니어링위원회(PEC) 등록 구조기술자에게 자체 비용으로 안전진단을 의뢰하고, 보고서를 즉시 제출해야 한다. 통보 지역은 무슬림 콜로니, 부제타 라인, M.A. 진나 로드, 사더 등 카라치 전역의 71개 건물과 경기장 임대 부지 등이다.
쿠반 압디멘, 센트럴아시안라이트, 키르기스스탄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4일 이틀간의 국빈 방문을 위해 파키스탄에 도착했다. 이슬라마바드 인근 누르 칸 공군기지에서는 자르다리 대통령과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직접 영접했고, 21발 예포가 발사됐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총리, 대통령, 국회의장, 상원의장과 회담하며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도 열린다. 두 나라는 지난 7월 정부간 회의에서 교역 규모를 1억 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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