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장범 KBS 사장이 세계공영방송(Public Broadcasters International·PBI) 2026 서울총회 의장(Chair)으로 선임됐다. KBS는 “10월 21~22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PBI 총회에서 내년 세계공영방송 서울총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박장범 KBS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세계 공영방송을 대표하는 PBI 총회를 개최하는 의장으로 선임돼 매우 영광”이라며, “KBS는 K-POP과 K-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한류의 출발점을 열었고, 특히 매주 방송되는 ‘뮤직뱅크’와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통해 글로벌 팬과 아티스트가 소통하는 장을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KBS는 공영방송의 새로운 성공 모델과 경험을 공유하고, 전 세계 공영방송사들이 함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PBI 사무총장을 맡은 영국 BBC 데이비드 조던 편성본부장 은 총회에서 “한류를 만들어 낸 KBS의 역할은 세계 공영방송의 모범적인 모델”이라며, “특히 KBS의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및 확산 전략, 그리고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방송 운영 노하우는 전 세계 공영방송사들이 함께 공유할 만한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세계공영방송총회(PBI)는 비정치적, 비상업적, 비정기적으로 전 세계 공영방송사 CEO 등 고위 임원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영방송 국제협의체다. 1990년 일본 NHK, 캐나다 CBC 등의 주도로 설립해 이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첫 모임을 가진 이래 거의 매해 각 대륙을 순회하며 총회를 열어 각국 공영방송의 주요 현안에 관한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며 시청자 이익 증대에 이바지하고자 애쓰고 있다.
공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법적 구속력(legal requirement)을 가진 지상파 방송사가 참가 자격을 갖는다. 현재 영국 BBC, 프랑스 FT, 독일 ZDF, 캐나다 CBC, 미국 PBS, 브라질 TV Cultura, 호주 ABC, 남아공 SABC, 일본 NHK, 인도 PB, 터키 TRT, 한국 KBS 등 각국 주요 공영방송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KBS는 2007년과 2018년 두 차례 서울총회를 개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