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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라운드업 20250820] 태국, 외국인에 가상화폐 밧화 환전 허용

1. 중국, ‘사실상 기준금리’ LPR 3개월째 동결
– 중국이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시장의 예상대로 3개월째 동결. 20일 중국 인민은행은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0%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LPR을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음.
– 중국에서는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자체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금리를 은행 간 자금중개센터에 제출하고, 인민은행은 이렇게 취합·정리된 LPR을 점검한 뒤 공지. 기준금리가 별도로 존재하지만 당국이 오랜 기간 이를 손대지 않았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에는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함.
– 중국은 지난해 10월 경기 부양을 위해 LPR 1년물과 5년물을 각각 0.25%포인트(p)씩 인하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전쟁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진 지난 5월 추가로 각각 0.1%p 내린 바 있음. 인민은행의 이번 결정은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한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의 동결 전망에 부합한 것.
– 로이터는 이번 LPR 동결과 관련해 “통화 완화에 의존하기보다는 경제의 특정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목표 지향적 정책을 선호하는 인민은행의 성향을 잘 보여준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관세 휴전을 90일 연장하기로 합의해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긴급성도 줄어들었다”고 부연.

2. “엔비디아, H20 성능 능가하는 중국용 AI 칩 개발 중”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현재 중국에 판매가 허용된 AI 칩보다 더 강력한 성능의 새로운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 ‘B30A’라는 이 새로운 칩은 엔비디아의 최신 아키텍처 블랙웰을 기반으로, 집적회로의 모든 주요 부품이 여러 다이(die·실리콘 조각)로 분할되지 않고 하나의 실리콘 조각 위에서 제작되는 ‘싱글 다이’ 설계가 사용된다고 소식통은 말했음.
– 신규 칩은 고대역폭 메모리와 프로세서 간 빠른 데이터 전송을 위한 엔비디아의 NV링크(NVLink) 기술이 탑재. 이는 앞선 호퍼 아키텍처 기반의 H20에도 있는 기능. 칩 사양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엔비디아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중국 고객들에게 테스트용 샘플을 공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dma.
–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우리는 정부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경쟁할 준비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가 제공하는 모든 제품은 관련 당국의 승인을 받았고, 오직 유익한 상업적 용도로만 설계됐다”고 밝혔음.
–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블랙웰을 기반으로 AI 추론 작업을 위해 설계된 또 다른 중국 전용 신규 칩을 공급할 준비도 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음. 로이터는 현재 ‘RTX6000D’라는 이 칩이 더 낮은 사양과 간단한 제조 요건 등으로 H20보다 저렴하게 판매될 것이라고 지난 5월 보도한 바 있음. 이 칩은 미 정부가 설정한 기준치를 밑돌도록 설계됐고, 기존 GDDR 메모리를 사용해 초당 1천398GW(기가바이트)의 메모리 대역폭을 갖추고 있음.

3. ‘현상수배’ 홍콩 민주활동가들, 영국·호주 망명 허가
– 홍콩 정부가 현상수배를 내건 민주화 운동가들이 영국과 호주에서 최근 잇따라 망명 허가를 받았음. 이에 홍콩 당국은 양국 총영사를 초치해 항의. 19일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의 최연소 수감자였던 토니 청(鍾翰林·24)이 영국 정부로부터 지난 17일(현지시간) 망명 신청을 승인받았음.
–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학생단체인 ‘학생동원'(學生動源)의 대표로 활동하던 토니 청은 2020년 국가분열 및 자금세탁 등 혐의로 홍콩 당국에 체포돼 이듬해 43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23년 석방. 그는 그해 말 영국으로 도피해 망명 신청했으며, 이번에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음. 5년간의 거주 허가를 받은 그는 이후 영주권 신청 자격을 받게 됨.
– 토니 청에 앞서 테드 후이(許智峯·43) 전 홍콩 입법회(의회) 의원도 지난 15일(현지시간) 호주 정부로부터 망명을 허가받았음. 홍콩을 떠난 지 4년이 넘은 그는 이번 허가에 대해 “호주 정부가 실제로 (홍콩에서) 인권 침해가 발생하고, 민주주의와 자유가 약화했음을 인정한 것”이라면서 “시위했다고 박해받은 나 같은 사람들에 대한 망명 허가가 정당하다는 것이 인정됐다”고 밝혔음.
– 불법 집회 선동 등 9가지 혐의로 기소돼 투옥될 위기에 처했던 후이 전 의원은 2020년 말 덴마크 국회의원들의 초청으로 기후 문제 관련 공식 회의에 참석한다는 명분으로 법원에서 출국을 허가받은 뒤 홍콩을 떠났음. 이후 영국 런던을 거쳐 호주에 정착. 테드 후이는 2023년 7월, 토니 청은 2024년 12월에 각각 홍콩 당국에 의해 현상수배됐음. 후이 전 의원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이슈로 부각된 반중 인사이자 홍콩 빈과일보(2021년 폐간) 전 사주인 지미 라이의 지지를 촉구하는 활동도 하고 있음.
– 잇단 망명 허가에 홍콩 당국은 성명을 내고 영국과 호주의 총영사를 초치해 항의했다고 밝혔음. 성명에서 “범죄자들을 지켜주는 호주와 영국의 행위는 법치 정신에 완전히 위배되며, (중국과의) 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 중국 외교부도 전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홍콩 문제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 2019년 수개월간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이어진 홍콩은 이듬해부터 엄격한 국가보안법을 시행. 이후 해외에서 체류 중인 인사들에게는 현상금을 내걸고 통제와 감시를 강화해 서방에서 비판받고 있음.

<사진=EPA/연합뉴스>

4. 태국, 외국인에 가상화폐 밧화 환전 허용
– 태국 정부가 부진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가상화폐를 태국 밧화로 환전해 쓸 수 있게 할 계획.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전날 피차이 춘하와치라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투어리스트디지페이(TouristDigipay)’ 시범 프로그램을 오는 4분기부터 18개월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음.
– 외국인 관광객이 태국 정부의 규제를 받는 현지 가상화폐 거래소 플랫폼을 통해 가상화폐를 밧화로 환전하면 금액이 온라인 지갑 앱에 충전. 관광객은 이 앱으로 태국 내 전국 식당·상점 등지에서 밧화 현금과 똑같이 상품·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음.
– 피차이 부총리는 “외국인 관광객이 태국에 체류하는 동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조처를 하고자 한다”면서 “이 새로운 프로그램은 해외 방문객의 현금·신용카드 사용을 대체할 새로운 혁신을 추가한다”고 말했음. 또 “이 프로그램은 가상화폐를 활용한 직접 결제 시스템이 아니고 단순히 밧화 환전을 용이하게 해줄 뿐”이어서 이 사업이 독특하고 세계적으로 이런 종류의 첫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
– 자금 세탁 방지를 위해 55만 밧(약 2천350만원)까지만 환전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 한도도 주요 가맹점의 경우 1인당 50만 밧(약 2천140만원), 소형 가맹점은 5만 밧(약 214만원)으로 각각 제한. 태국 정부는 매년 태국을 찾는 약 3천500만명의 관광객 지출이 이 프로그램으로 약 10% 증가하면 총 1천750억 밧(약 7조4천8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태국의 주요 산업인 관광산업은 연초 중국인 관광객들이 미얀마 등지의 대규모 사기 작업장으로 납치된 사건 여파로 부진을 겪고 있음. 상반기에 중국인 관광객이 약 33% 줄면서 연초부터 지난 10일까지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천2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 이에 따라 태국 당국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 전망치를 당초 3천700만 명에서 3천300만 명으로 하향 조정.

5. 이란서 강제 추방된 아프간 난민들, 버스사고로 71명 사망
– 이란에서 강제 추방된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가득 태운 버스가 교통사고 후 화재를 일으켜 어린이 포함 71명이 숨졌음. 20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아프간 서부 헤라트주 외곽 구자라 구역 도로에서 버스가 오토바이와 트럭을 잇달아 들이받았음. 사고 후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어린이 17명을 포함해 71명이 숨졌음. 버스 승객 가운데 3명만 생존했으며 트럭 탑승자 2명과 오토바이 탑승자 2명도 사망자 명단에 포함.
– 당시 버스에는 최근 이란에서 추방된 아프간 난민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 헤라트주 대변인인 무함마드 유수프 사이디는 “(사고 당시) 버스는 이란 국경 검문소인 이슬람 칼라에서 아프간 이주자들을 태우고 수도 카불로 가던 중이었다”고 설명. 헤라트주 경찰은 버스가 오토바이와 먼저 충돌한 뒤 연료 운반 트럭과 또 부딪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버스 운전기사의 과속과 부주의로 사고가 났다고 밝혔음.
– 이란과 파키스탄은 안보 문제 등을 이유로 아프간 난민을 포함한 불법 체류 외국인들을 대거 추방하고 있음.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란과 파키스탄에서 쫓겨나 아프간으로 돌아간 난민은 최소 150만명에 달함. 지난달에는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도 대대적인 아프간 난민 추방에 나섰음. 아프간 난민부는 현재 해외에 있는 자국인 난민 수가 약 60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음.
– 아프간을 통치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 탈레반은 이란과 파키스탄 등의 대대적인 난민 추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간을 집권한 탈레반은 20년 만인 2021년 미군이 철수하자 재집권했고, 지금도 강경 이슬람 원리주의를 기반으로 통치하고 있음. 아프간에서는 수십년간 벌어진 분쟁으로 도로 상태가 열악하고 규제도 느슨해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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