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뉴스바이트 20250605

아자뉴스바이트는 아시아기자협회(AJA, 아자) 회원들이 전하는 아시아 각국의 주요 뉴스와 현안을 정리합니다.
이상기, 아시아엔, 한국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1,728만 표 이상을 득표하며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경신했으나, 득표율은 49.42%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김문수, 이준석 두 보수 후보의 득표율을 합치면 49.49%로 이재명 후보를 소폭 앞질렀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 및 세대 간 뚜렷한 분열이 드러났는데, 이 후보는 서부 지역과 젊은 층에서, 김 후보는 동부 지역과 고령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를 단순한 승리가 아닌 ‘국민 통합’에 대한 요구로 해석하고 있다. 국론이 양분된 상황에서 새 대통령은 포용적이고 통합적인 리더십이 절실한 과제를 안고 있다.
노릴라 다우드, 말레이시아월드뉴스,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지방정부 및 주택부 장관 응아 코르 밍이 2025년 5월 30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회의에서 유엔 해비타트 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성명에서, 코르 밍 장관이 총회 의장직과 함께 집행이사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말레이시아는 2025년 6월부터 2027년 6월까지 총회를 주재하고, 이후 2027년 6월부터 2029년 6월까지 집행이사회 36개 회원국 중 하나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엔 해비타트 총회와 집행이사회는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및 주거 정책에 대한 국제적 방향을 설정하는 주요 기구다.
외교부는 193개 회원국이 말레이시아의 리더십에 보여준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한다며, 나이로비 주재 말레이시아 고등판무관과 지방정부부가 협력하여 신도시 의제(2025–2029) 이행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소팔 차이, 캄보디아뉴스, 캄보디아
산토 다르모수마르토 주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대사가 6월 4일 프놈펜 주재 자국 대사관에서 열린 기자 포럼에서 태국과의 국경 분쟁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하려는 캄보디아 정부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인도네시아 외교 관계 및 캄보디아 개발’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캄보디아기자협회와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공동 주최했다.
대사는 ICJ가 국경 분쟁 해결을 위한 합법적이고 건설적인 수단이라며, 과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도 헤이그 소재 ICJ에 자국의 영토 분쟁을 제소한 사례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경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국가는 ICJ를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5월 말, 캄보디아 영토 내에서 발생한 태국과의 무력 충돌로 캄보디아 병사 1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이후 훈 센 상원의장은 정부가 이번 사안을 ICJ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에도 제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나시르 아이자즈, 신드쿠리에, 파키스탄
파키스탄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 내 당나귀 수는 지난해보다 10만 9천 마리 증가한 604만 7천 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의 가죽 및 고기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은 당나귀 고기를 요리에, 가죽은 전통 약용 젤라틴인 ‘아교(e-jiao)’ 생산에 사용하는 주요 시장이다. 이전까지는 관련 수출이 협약 지연으로 제한됐으나, 현재는 필요한 프로토콜이 완료된 상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아교 수요는 매년 수백만 마리의 당나귀 도축을 유발하고 있다. 발루치스탄주의 항구도시 과다르에 위치한 도축장은 현재 당나귀 고기와 뼈, 가죽을 중국 수요에 맞춰 가공 중이다.
영국의 동물보호단체 더 당키 생추어리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아교 산업이 연간 약 590만 장의 당나귀 가죽을 필요로 하며, 전 세계 당나귀 개체 수에 막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교는 중국 산둥성에서 3,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전통 의약품으로, 중국 내 생산의 약 90%가 산둥성에서 이루어진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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