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민주주의를 위한 점검…부정선거 의혹, 극복해야할 불편한 진실

미국에서는 부정선거를 ‘election fraud’, 즉 ‘선거 사기’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사기다. 속이고 빼앗는 행위다. 사기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다. 경제적 이익이 걸린 문제에서, 권력의 분점이 얽힌 곳에서, 인간은 얼마나 쉽게 양심을 저버릴 수 있는지를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세상은 천사들만 사는 곳이 아니다. 사기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존재하고, 선거라는 제도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선거를 통해 권력을 손에 쥐는 순간, 정치적 영향력은 물론 경제적 이득, 심지어는 자신이 지향하는 이념의 실현까지 가능해진다. 이처럼 선거의 결과가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그 과정에 사기가 개입할 가능성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부정선거 문제는 결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 각국이 부정선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미국조차도 예외가 아니다. 심지어 일부 보도에서는 중국 공산당이 미국 등 외국의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질문을 던져보자. 한국의 선거에는 외부 세력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까?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음모론’ 딱지를 붙이는 게 과연 온당한 일인가?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열린 시선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레거시 미디어를 맹신하지 않는 자세다. 지금까지 주요 언론이 얼마나 많은 왜곡과 은폐를 해왔는지를 우리는 수없이 경험했다. 과거에는 음모론이라며 외면받았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 진실로 드러난 사례도 적지 않다.
따라서 부정선거 문제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이 모든 의혹을 한낱 헛소문으로 치부하겠지만, 그렇다면 왜 관련 당사자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회피하는가. 왜 선거인 명부, 전산 서버 등 핵심적인 자료들은 공개되지 않는가. 만약 떳떳하다면야, 자신들의 결백을 증명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먼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오히려 그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지금의 현실은 더욱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진실은 감추려 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의혹은 더 깊어질 뿐이다.
이제는 누구도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그 본질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선거가 투명하게 치러졌는가. 의혹은 정당하게 규명되고 있는가. 이는 어느 한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신뢰와 민주주의를 위한 최소한의 점검이어야 한다. 그 첫걸음은, 불편한 진실이라도 눈을 뜨고 바라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