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강전 – 그녀의 일곱 인생’,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 대상 수상

<한강전 – 그녀의 일곱 인생> BEST TELEVISION, CABLE, WEB PRODUCTION 부문 대상 수상
다큐프라임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 <돈의 얼굴>, 다큐멘터리 K <우리는 선생님입니다> 등 수상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한 EBS 노벨문학상 수상 특집 <한강전 – 그녀의 일곱 인생>이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BS는 2025년 제58회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WorldFest-Housto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특집 <한강전 – 그녀의 일곱 인생>을 포함한 4편의 다큐멘터리가 수상했다고 밝혔다.
먼저, 노벨문학상 수상 특집 <한강전 – 그녀의 일곱 인생>(연출 한상호, 서현호)이 최고상인 대상(Grand Remi Award)을 받았다. <한강전 – 그녀의 일곱 인생>은 한강 작가를 대표하는 주요 일곱 개 작품을 통해 문학 세계를 조명한 인터뷰 다큐멘터리로, 영화감독 박찬욱, 잔나비의 최정훈, 안무가 김보람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한강의 작품을 재해석한 모습을 담아냈다. ‘BEST TELEVISION, CABLE, WEB PRODUCTION’ 부문에서 최고상을 차지하며 한국 문학과 콘텐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다큐프라임 –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연출 채라다)는 ‘Long Shorts Documentary’ 부문에서 금상(Gold Remi Award)을 수상했다.
프로그램은 탄생보다 죽음이 더 많아지고 죽는 것보다 늙는 것이 두려워 차라리 ‘안락사’를 선택하는 시대에, ‘병원’(1부), ‘집’(2부), ‘시설’(3부) 이라는 세 가지 장소를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늙음’과 ‘죽음’을 고찰한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5월 방송됐다. ‘스스로 돌볼 수 없는 생애 말기’를 필연적으로 지나야 하는 인간에게 있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늙음’과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과 오늘날 한국 사회 ‘노인 돌봄’에 대한 대전환적 질문을 던져,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바 있다.
상을 받은 1편 ‘완벽한 하루’는 호스피스 병원에서 5개월간 밀착 취재한 기록을 통해 죽음을 앞둔 이들과 그들을 돌보는 의료진의 모습을 담았다. 이를 통해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 필요한 현대 의학의 역할과 우리 사회의 시선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제34회 한국가톨릭매스컴대상 대상, 제51회 한국방송대상 사회공익부문 작품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25년 세계공영TV총회(INPUT)에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되어 공식 상영됐다.
<다큐프라임 – 돈의 얼굴>(연출 이혜진, 박재영)과 <다큐멘터리 K-우리는 선생님입니다>(연출 정성욱, 이규대)는 각각 ‘Information, Cultural or Historical Programming’ 부문, ‘Long Shorts Documentary’ 부문에서 은상(Silver Remi Award)을 수상했다.
<다큐프라임 – 돈의 얼굴>은 전 세계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돈의 속성을 탐구한 경제 대기획 다큐멘터리로, 배우 염혜란의 1인 9역 연기와 최신 로봇 촬영 기술, 감각적인 편집을 통해 어려운 경제 개념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2년에 걸쳐 9개국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며 억만장자부터 은행강도까지 전 세계 사람들의 다양한 증언을 통해 모두가 궁금해했던 돈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더불어 유동성, 인플레이션, 금리, 빚, 암호화폐, 투자 등 현대인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반드시 알아야 하는 여섯 가지 경제 개념을 심도 있게 조명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기존 경제 다큐멘터리들이 현상을 분석하는 데 집중한 반면, 전 세계의 경제 현상으로 시작해서 경제 원리를 설명하는 경제 교육 프로그램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2024년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다큐멘터리 K-우리는 선생님입니다>는 교권 추락과 위기에 처한 교육 현실을 성찰하며 공교육 회복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6부작 다큐멘터리다. 초등, 중등, 특수교육 현장의 교사들을 밀착 취재하며 교사의 시선에서 교육의 본질을 진단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4 방송콘텐츠대상 최우수상을 비롯해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이달의 PD상, 이달의 좋은 보도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 제37회 한국PD대상에서 ‘작품상 TV – 교양정보’ 부문을 수상했다.
EBS는 작년에 이어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특히 작품성과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은 다큐멘터리와 교양 프로그램들이 세계 무대에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은 1961년부터 시작된 북미 3대 영상 페스티벌 중 하나로,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코엔 형제 등 세계적 거장들을 발굴해 온 권위 있는 영화제다. TV 프로그램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영화, 뮤직비디오, 뉴미디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작품을 엄선하여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