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길 가는 자의 노래’ 류시화 “삶의 의미를 묻는 자와 모든 의미를 놓아 버린 자” February 2, 2019 편집국 사회-문화 긴 나선 나그네 집을 떠나 길 위에 서면 이름없는 풀들은 바람에 지고 사랑을 원하는 자와 사랑을 잃을까 염려하는 자를 나는 보았네 잠들면서까지 살아갈 것을 걱정하는 자와 죽으면서까지 어떤 것을 붙잡고 있는 자를 나는 보았네 길은 또다른 길로 이어지고 집을 떠나 그 길 위에 서면 바람이 내게 가르쳐 주었네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을… 다시는 태어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자와 이제 막 태어나는 자 삶의 의미를 묻는 자와 모든 의미를 놓아 버린 자 Related Posts:[오늘의 시] '레퀴엠' 김창수 "어머니 영전에 울지 않으리라"'라마단',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는 겸손과 절제의 시간[즉문즉설 법현스님의 동행] 자비경이 가르치는 547 지혜[아시아엔플라자] 2014 베니스 비엔날레 초청작가 이이남 개인전 '다시 태어나는 빛'[김덕권의 훈훈한 세상] 박무웅 속초문화원장의 인생 마무리 지혜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