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서아시아사회

인간과 연극에 대한 무한사랑, 인도-쿠웨이트 문화융합

아리프 카지(왼쪽)와 쿠웨이트 TV 스타 다우드 후세인

쿠웨이트 정착한 뭄바이 출신 감독 겸 작가 아리프 카지

몇 년 전 <The Other>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비(非) 이슬람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아리프 카지가 출연했다. 그는 힌디어 연극을 제작하는 팽커 아트(Fankar Arts)사의 감독이며 여태까지 총 28개 작품의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제작한 베테랑이다. 카지는 학창 시절 캐더 칸(Kader Khan)을 비롯한 세 명의 멘토를 만났다. 봄베이 대학에서 이학사를 마쳤고 신입생 시절, 마흐무드 사합(Mahmood Sahab)과 알게 되었고 그의 영화에 직접 배우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아리프씨와 팽커아트 직원들은 지구상 모든 사람이 배우가 될 수 있으며, 신(God)은 지구 상 모든 이를 지켜 보는 초월적 청중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감독은 연극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팽커 아트쇼

아리프는 매년 수백 편의 영화를 제작하는 볼리우드(Bollywood = Bombay + Hollywood, 인도 영화산업)가 정치를 포함한 모든 예술·사회 부문에 영향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그는 큰 영향력을 가진 힌디어 리얼리티 쇼와 TV시리즈 배우들이 저속한 말을 쓰며 관객의 이목을 끄는 데에만 집중한다고 비판했다. 그가 좋아하는 코미디 <Phir bhi Mumbai Meri Jaan>는 뭄바이가 직면한 어려운 현실을 다뤘고 그가 뭄바이에 머물던 당시를 회상하게 만든다. 그는 말한다. “뭄바이는 다양성이 한 곳에 어우러져 있는 용광로와 같다. 인도경제의 중심이지만 종교적 분쟁·폭탄·홍수·부(富)·영화 등이 혼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내가 제작한 작품 중 <Biwi Jawan Miya Pareshan>라는 코미디가 있는데 이것을 보며 사람들은 웃는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을 웃기는 것을 넘어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으려고 한다.”

아시라프 달리

이집트, 아시아엔(The AsiaN) 아랍어판 편집장, 아시아기자협회장, 실크로드 문학 시리즈, 이집트(The Silk Road Literature Series)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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