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새와 숲을 이야기하던 권오준, 이제 ‘AI와 함께 살아가는 길’을 말한다

생태동화작가 권오준이 2026~27 학교·공공도서관 강연 시즌을 맞아 ‘AI와 함께 살아가는 길을 보여줄게’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새와 숲,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이야기해온 권 작가가 AI시대 인간과 기술의 관계로 이야기의 지평을 넓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진=권오준 작가 제공>

2026~27 학교·공공도서관 강연 시즌…생태·동화에서 AI시대 ‘공존의 감각’으로 영역 확장

생태동화작가 권오준이 2026~27년 학교·공공도서관 강연의 새로운 화두로 인공지능(AI)을 꺼내 들었다. 강연 제목은 ‘AI와 함께 살아가는 길을 보여줄게’다. 오랫동안 새와 숲,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어린이들에게 이야기해온 작가가 이제 인간과 AI의 관계를 질문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자연을 관찰하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했던 그의 시선이 AI시대의 공존으로 옮겨가는 셈이다.

권 작가는 『날아라, 삑삑아!』 『꼬마물떼새는 용감해』 『둠벙마을 되지빠귀 아이들』 『비비를 돌려줘!』 『사계절 생태 캠핑』 등 다수의 생태동화와 그림책을 펴냈다. 한중일 3개국 동화교류 특강에 한국 대표 작가로 참여했으며 EBS 자연다큐멘터리에도 출연했다. 환경정의가 환경책 저자에게 수여하는 ‘한우물상’을 2013년 받았다. 특히 권 작가는 책상보다 학교와 도서관 현장에서 독자들을 많이 만나온 작가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도서관 등을 찾아 수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만나왔으며, 학교 강연 경험과 노하우를 정리한 『강연자를 위한 강연』도 펴냈다.

이번 AI 강연의 의미도 여기에 있다. AI를 얼마나 능숙하게 사용하는가를 넘어 어린이와 청소년이 AI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인간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함께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강연 제목 역시 ‘AI를 잘 사용하는 법’이 아니라 ‘AI와 함께 살아가는 길’이다.

새를 관찰하고 자연 속 생명의 관계를 이야기해온 권 작가에게 ‘공존’은 낯선 주제가 아니다. 상대가 자연에서 AI로 넓어졌을 뿐이다. 기술이 빠르게 교실과 일상으로 들어오는 지금, 어린이에게 필요한 것은 AI 사용법만이 아니라 기술을 바라보는 눈과 질문하는 힘이라는 문제의식이 이번 강연에 담겨 있다.

생태와 자연을 통해 ‘함께 사는 법’을 이야기해온 동화작가가 AI시대에는 어떤 공존의 길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권오준 작가의 2026~27년 강연은 전국 학교와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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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siaN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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