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불교, 인공지능(AI)을 만나다…불교평론 창간 27주년 심포지엄

불교 의례 공간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로봇. 인공지능 기술이 종교의 영역까지 빠르게 확장되면서 ‘AI 설법’과 ‘AI 스님’ 등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자료사진)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사고와 행동방식을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불교가 AI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를 모색하는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계간 <불교평론>은 창간 27주년을 맞아 8월 2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교, 인공지능(AI)을 만나다’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6 만해축전의 하나로 마련됐다.

최근 AI는 교육과 산업, 의료, 행정뿐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람들은 AI에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으며, 업무를 맡기고 글을 작성하게 한다. 종교 영역에서도 ‘AI 상담’ ‘AI 설법’ ‘AI 스님’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불교평론>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기술 유행을 넘어 종교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권위와 지식 전달 방식까지 바꿀 수 있는 문명사적 전환이라고 보고, 불교가 AI와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모두 7개 주제가 발표된다. 구본권 AI와리터러시연구소장은 ‘인공지능 충격의 원인과 향후 과제’를 발표하고, 허남결 동국대 불교학부 명예교수는 ‘인공지능, 축복인가 재앙인가’를 주제로 AI가 인류사회에 던지는 윤리적 질문을 짚는다.

안환기 능인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의 인식체계와 유식론’을 통해 불교의 유식사상과 AI의 인식구조를 비교한다. 정상교 금강대 교수는 ‘불교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발표한다.

이어 강준모 서울대 박사과정 수료자는 ‘AI와 불교학 연구의 병목 이동’을 통해 연구환경의 변화를 살피고, 김태수 서울대 학술연구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의 불교윤리’를 다룬다. 송현주 순천향대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 종교환경의 변화’를 주제로 종교와 사회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지를 전망한다.

사회는 1부 서재영, 2부 이병욱 <불교평론> 편집위원이 맡는다.

<불교평론> 측은 “AI 시대에 불교의 미래를 가늠하고, 기술 변화 속에서 불교가 어떤 역할과 책임을 맡아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불교평론편집위원회가 주관한다. 문의는 불교평론 편집실(02-739-5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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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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