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오늘의 시] ‘그를 보내며’…오디세우스를 보내는 칼립소의 이야기

파도가 보냈어요 바람 불던 밤
나무조각 잡은 채로 숨만 붙어서
내가 걷던 바위틈에 밀려왔지요
따스한 이곳에서 같이 살아요
맑은 물 좋은 음식 부드러운 흙
나와 함께 지내면 늙지 않아요
행복한 칠 년 간이 눈 깜빡 할 새
바다만 바라보는 그대 뒷모습
당신 마음 알게 되니 어찌하려나
도끼로 나무 잘라 배 만드셔요
눈물로 빚은 술도 함께 실어서
돛 달아 바람 안고 고향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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