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종이신문’ 휴간 속출

인터넷을 비롯한 새로운 매체들이 등장하면서 중국에서 ‘종이 신문’의 휴간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로 창간 15년을 맞은 중국 종합 일간신문인 ‘천천신보'(天天新報)는 24일 사고를 통해 5월 1일부터 휴간하기로 했음을 공식 선언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25일 보도했다.

1999년 ‘신문오보'(新聞午報)라는 이름으로 상하이(上海)에서 창간된 이 신문은 2008년 11월 현재의 제호로 변경했다. 발생부수가 50만 부에 이른다.

또한 2004년 베이징(北京)에서 창간돼 스포츠, 교육, 과학 등 분야를 주로 다뤄온 일간지인 ‘경보'(競報)도 24일부터 휴간에 들어갔다.

경보는 2009년 5월 직원을 220명에서 50명으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하는 등 자구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중국의 유력 일간지인 ‘해방일보'(解放日報) 자매지 ‘신문만보'(新聞晩報)는 올해 1월 1일부터 발행을 중단했다.

1999년 상하이에서 창간된 신문만보는 발행부수가 70만 부에 달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매체로 평가받았다.

이처럼 종이 신문들의 발행 중단이 속출하는 것은 뉴미디어시대를 맞아 다양한 매체들이 등장하면서 경영난을 가중시킨 것이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신문출판연구원의 쉬성궈(徐昇國) 응용이론연구실 주임은 “종이 신문 매체들은 인터넷 등 새로운 매체의 등장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신문을 소비하는 독자가 점점 주는 등 전통 매체의 쇠퇴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현상은 세계적으로 신문들이 겪는 공통된 어려움”이라면서 “신문 매체가 다양한 혁신을 통해 독자를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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