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빠른 출입국 위해 공항에 얼굴인식시스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 중인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신속한 출입국 심사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공항에 얼굴인식 시스템을 재도입할 계획이다.

일본 법무성 입국관리국은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과 나리타(成田) 공항에 5주간 얼굴인식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얼굴인식 시스템은 공항 심사 과정에서 찍은 승객의 사진과 여권 전자 칩에 저장된 정보를 대조하는 출입국 심사 방식이다.

지문 인식 출입국과 달리 사전 등록이 없어도 심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기존 심사보다 시간이 짧게 걸려 이미 호주와 영국에서도 도입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2년 8∼9월에도 공항에 얼굴인식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지만, 시스템이 공항을 거쳐 간 승객 2만9천명 가운데 17%를 식별하지 못해 본격 적용을 포기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전문가위원회가 얼굴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 출입국 심사대 이용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약 2년 만에 재도입을 결정하게 됐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얼굴인식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면 공항의 출입국 심사 속도를 높이고 2020년 도쿄 올림픽 때문에 밀려들 관광객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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