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재판, 공금횡령·직권남용 심리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시 당 서기의 재판이 23일 속개됐다.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이틀째 심리를 시작했다.

전날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심리가 이뤄진 가운데 이날 재판은 공금 횡령, 직권 남용 혐의 부분에 초점이 맞춰졌다.

보시라이는 랴오닝성 당 서기 시절 공금 500만 위안을 횡령하고,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의 영국인 독살 사건을 은폐하는 과정에서 왕리쥔(王立軍) 당시 충칭시 공안국장을 해임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시라이는 전날 뇌물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에 이어 이날도 주요 혐의를 부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보시라이 재판은 이날 오후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건 심리를 마친 재판부는 통상 1∼2주 뒤 별도 기일을 잡고 선고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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