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노 “남중국해 분쟁 해역 초계활동 강화”

2호 쾌속함 인수로 대응역량 대폭 제고”

필리핀이 최근 미국산 쾌속함 인수 등 확충된 해군 전력을 바탕으로 남중국해 분쟁해역의 초계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6일 수비크만에서 열린 해밀턴급 쾌속함 ‘BRP 알카라스’ 인수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의 초계활동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BRP 알카라스’ 확보를 계기로 외부 위협에 맞설 수 있는 대응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그러나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3250t급 쾌속함 알카라스는 전천후 기동이 가능하고 오랜 기간 해상작전이 가능해 한층 광범위한 순찰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필리핀 해군은 보고 있다.

알카라스호의 자매함 ‘BRP 그레고리오 델 필라’는 2011년 미국에서 도입된 직후부터 남중국해 순찰 임무에 투입됐으며 지난해 4월 남중국해 스카보러(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섬 충돌사태 이후 한동안 중국 순시선들과 대치했다.

이에 앞서 필리핀 정부는 올해 미국의 군사원조가 무려 60%가량 확대되는 만큼 3번째 쾌속함 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필리핀에는 현재 소규모 미군 병력이 훈련 목적으로 순환 배치돼 있으며 ‘P3 오리언’ 정찰기가 필리핀의 대(對) 중국 군사정보 수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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