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 올들어 두번째 서태평양 훈련
1개 연대규모 육상전투단도 참가
중국 해군 함대가 19일 오후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항을 출항, 서태평양 훈련에 나섰다고 중국라디오방송망이 20일 밝혔다.
중국 해군이 서태평양 훈련에 들어간 것은 지난 2월 춘제 전후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이번 훈련에는 상륙함, 미사일 구축함, 미사일 호위함 등 4척의 군함과 헬리콥터 4대, 공기부양선 1척 등이 동원됐다.
또 1개 연대 규모의 육상전투 병력도 훈련에 참가했다.
선단과 병력은 3개 병단으로 나뉘어 서태양, 남중국해 등에서 지휘소 개설, 해상기동작전, 해상 지원작전, 신속대응 등의 훈련을 시행한다.
이번 훈련에서 육상전투 병력이 참가한 것으로 미뤄 섬 점령훈련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해군은 최근 수년간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 해협 등을 통과, 서태평양으로 진출한 뒤 편을 나눠 실전전투 훈련을 하는 등 원양훈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원거리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 등에 맞서 인도양, 태평양 등지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항공모함 개발 및 건조, 장거리 대형 수송기 윈(運)-20 개발 등 원거리 전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