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전협정 무효화 불가” 潘총장 UN입장 천명
“북한의 일방적인 정전협정 무효화는 있을 수 없다.”
UN의 반기문 사무총장이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선언과 관련, UN의 공식 입장을 천명했다. 반기문 총장은 이날 UN 안보리에서 대북추가제재 결의안 2094호가 만장일치로 통과된 직후 김숙 주UN대표부 대사와 가진 회동에서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선언과 전쟁불사 발언 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반기문 총장은 “특히 UN과 관련한 한국전쟁 정전협정에 대해 북한의 무효화 선언에 대해 “정전협정의 법적 효력을 다시 한번 사무총장으로서 확인한다”면서 “정전협정은 유효하고 법적으로 타당하며 결코 무효화될 수 없다”고 재삼 강조했다.
반 총장은 최근 북한이 단계적으로 높이고 있는 위협적인 발언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이 도발적인 언사를 통해 얻을 것은 하나도 없다”고 전제한 반 총장은 “북한이 하루속히 안보리 결의에 따르고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날 안보리 결의안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한 반기문 총장은 이날 회동에서 “안보리가 이번에 아주 신속하게 대응해서 효과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내린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안보리의 모든 이사국들, 특히 미국을 위시해 중국 러시아 여타 이사국들의 일치된 견해가 있었던만큼 북한은 안보리의 모든 결정을 신속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숙 대사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신속한 성명발표에 사의를 표하고 북한이 핵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UN회원국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