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총리, 오키나와 방문 “영토 지킬 것”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오키나와(沖繩)현을 방문해 나카이마 히로카즈(仲井眞弘多) 오키나와현 지사(사진 오른쪽 앞쪽에서 두번째 안경 쓰고 말하는 이)와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의 이전 문제에 대해 회담했다. <사진=교도/연합뉴스>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오키나와(沖繩)현을 방문해 자위대와 해상보안청 직원들을 격려했다.

아베 총리는 2일 오전 항공자위대 나하(那覇) 기지를 방문, 육·해·공 자위대원들에게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영해·영공이나 주권에 대한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나도 선두에 서서 국민의 생명이나 재산, 영토·영해·영공을 단호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의 해상 경비를 담당하는 해상보안청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를 방문했다.

해상보안청을 방문하기 전에는 나하 시내 한 호텔에서 나카이마 히로카즈(仲井眞弘多) 오키나와현 지사와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의 이전 문제에 대해 회담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기지를) 후텐마에 고정해서는 안된다”며 현내 헤노코(邊野古) 지역으로 이전하는 데 동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오키나와측의 희망대로 나하공항 제2활주로 완공 시점을 앞당기는 등 지역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나카이마 지사는 “오키나와 현민은 되도록 현 밖으로 이전하길 강하게 바란다”고 답변했다.

아베 총리는 이달말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후텐마 비행장의 이전지인 헤노코 앞바다를 메우겠다는 신청을 오키나와현측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허가 권한을 가진 나카이마 지사가 헤노코 이전에 소극적인 입장이어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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