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석의 뉴스돋보기] “아니라더니…, 알려지니 ‘급’탈당”
[한국일보] 금품전달 부인하던 사업가 “홍사덕에 돈 줬다” 시인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된 중소기업 H사 대표 진모(57)씨가 검찰 조사에서 금품 전달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홍 전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최근 진씨를 불러 지난 3월 홍 전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돈을 건넸는지, 사업 관련 청탁을 했는지 집중 추궁했다. 진씨는 조사에서 “홍 전 의원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는 그러나 금품 전달의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씨는 그동안 “홍 전 의원을 만난 것은 맞지만 돈 거래는 없었다”며 사건 제보자인 자신의 전 운전기사 고모(52)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하략)
*사건 제보자인 진 회장 운전기사 고모(52)씨는 선관위와 검찰조사에서 “진 회장의 지시로 홍 전 의원 사무실에 5000만원을 들고 올라와 홍 전 의원의 측근 여성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해왔습니다.
이 문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홍 전 의원은 지난 9월18일 새누리당을 전격 탈당했습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저는 큰 일을 앞둔 당과 후보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오늘 자진 탈당한다”고 했습니다.
또 “수사가 마무리되어 무고함이 밝혀질 때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검찰이 현재의 상황을 감안, 빠른 시일내에 수사를 끝내주실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검찰에게 신속한 수사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사실이 아닌데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린가”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신속한 결과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