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주말] 美프로야구 ‘사이영상’ 노리는 너클볼 투수 ‘디키’
올해도 관중 동원 등 각종 기록을 양산하고 있는 한국프로야구도 내달이면 막을 내린다. 야구는 전 국민이 가장 즐기는 스포츠가 된 지 오래다. 더 빠르고 더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 그리고 이를 받아쳐 초가을 하늘을 비상하는 홈런은 상상만 해도 짜릿하다. <경향신문>은 22일자 13면에서 야구 이야기로 독자 시선을 붙잡고 있다. 힘과 스피드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느린 너클볼이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기사다.
신문은 메이저리그를 뒤흔든 38세 노장 디키가 느리고 더 느린 너클볼로 화려한 부활을 했다고 소개한다. 대학 시절 이미 자신의 팔에 100만달러 보험을 든 그는 팔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이 금액을 받을 수 있었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키는 100만달러 보험금 대신 야구를 선택했다. 그는 올해 너클볼 투수 최초로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다.
이상기 기자 winwin0625@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