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석의 뉴스돋보기] 어처구니 없는 결혼식 비용에 맞선 새 풍속도

[동아일보] 결혼식도 경매로 하는 시대

최근 서울 광진구의 W웨딩홀에서 결혼한 이모 씨(28)는 웨딩 경매를 통해 식장을 싸게 구했다. 여러 예식업체의 입찰을 받은 뒤 가장 싼 값에 결혼식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주겠다는 곳을 고르는 역(逆)경매를 활용한 것이다.

이 씨는 “마침 예식이 취소돼 홀이 빈 업체가 꽃, 폐백실, 홀 대관료를 무료로 하고 하객 식대까지 1인당 2000원 할인된 금액을 제시해 총 300만 원가량을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불황의 여파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도 미치면서 웨딩 경매로 싼 값에 예식장을 구하거나 쿠팡, 티켓몬스터 등 소셜커머스를 통해 예물과 혼수품을 할인받는 ‘웨딩 프라브족’이 늘고 있다.

취업난, 결혼난, 주택난의 삼중고(三重苦)에 놓은 젊은 인터넷 세대가 만든 새로운 결혼문화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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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비용도 경매제를 도입한 근본적인 원인은 엄청난 비용 때문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한국결혼문화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균 결혼비용이 2억 808만원이고 그 중 결혼식 비용은 1722만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1999년에 비해 평균비용은 2.7배, 결혼식 비용은 3.7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조사도 있는데 2011년 평균 결혼비용이 남자는 8,078만원, 여자는 2,936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돈 없으면 결혼도 못한다’는 말이 현실이 된 지금 결혼 비용으로만 1억원이 소요된다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두 기관 통계를 나눠보면 한쌍이 결혼할 때 1억5000만원 내외의 돈이 필요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너무 큰 돈입니다.?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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