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석의 뉴스돋보기] 조세도피처의 중심이동?

[매일경제] ‘富의 중심’ 알프스 넘어 싱가포르로

“독일어만 하면 능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프라이빗뱅커(PB)로 채용할 정도다.” 유럽 자금이 싱가포르로 몰아닥치자 싱가포르 금융가에서는 PB 인력 구인난이 빚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금융계에 이런 신(新) 풍속도가 나타난 것은 유럽 위기 이후 전 세계 투자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중략)

전통적으로 검은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창고 기능을 하던 스위스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계좌 정보 보안 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가자 싱가포르가 검은돈의 새로운 도피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얘기다.

유럽 위기 이후 싱가포르 백만장자(금융자산 100만달러 이상) 가구 수 상승 비율은 스위스를 압도한다. 보스턴컨설팅이 발표한 ‘2012 글로벌 웰스리포트’에 따르면 싱가포르 백만장자 가구 수는 2010년 16만가구에서 2011년 18만가구로 13.9% 늘었다. (하략)

*스위스 은행의 ‘보안정책을 유연하게’라는 표현은 결국 검은돈도 맡아 주던 관행이 깨지고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독일 세무당국이 스위스에 돈을 숨겨 탈세하는 독일인들을 파악하고자 은행의 고객 정보를 사들였다고 독일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 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스위스를 ‘조세도피처 회색국가군’에 포함시키자 스위스는 ‘OECD가 요구하는 기준의 조세협약’을 여러 나라와 맺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스위스 정부가 조세조약을 개정해 25일부터 한국인 탈세자들의 스위스 계좌를 볼 수 있게 된 상황에서 이런 보도가 나온 것은 인상적입니다.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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