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경향·조선, ‘미군 수갑사건’ 대책 ‘미묘한 차이’

온 국민이 월드컵 열기에 빠져있던 2002년 6월 미군 장갑차에 의해 효순·미선양이 희생된?사건으로?한미관계는 한때 큰 위기를 맞았다. 꼭 10년이 흐른 지난 5일 밤 주한 미군 제51비행단 소속헌병 7명이 한국 민간인 3명에게 수갑을 채워 150여m 떨어진 부대 앞까지 끌고 간 사건이 벌어졌다. 9일자 <경향신문>과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이를 비판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경향신문은 “미군 ‘수갑사건’이 한미관계에 던지는 교훈”이란 제목의 머릿 사설에서 우리 외교부와 미군이 이례적이고도 신속하게 대응한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하고 “주한미군이 SOFA 같은 법적 절차에 의존하기에 앞서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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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미군 헌병·한국민간인 마찰 신속 명쾌하게 처리해야” 제목 아래 “미군 헌병대가?영외 순찰을 하며 저지른 과잉 방어행위로 자칫 한국내에서 주권침해 논란을 부를 소지도 있다”며 “한미 양국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의 조문을 더욱 분명히 정리할 대책과 함께 미군과 한국 민간인 간의 사소한 충돌이 외교 문제나 반미 시위로 커지지 않도록 신속 명확하게 처리할 기본 절차를 새로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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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기자 winwin0625@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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