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레이어2 앱체인 ‘블랙윙’ 투자

<사진=해시드>

해시드, 구미 크립토스 공동 리드 투자… 총 450만 달러, 한화 약 60억 원 규모
청산 위험 낮춘 레버리지 트레이딩 가능한 모듈러 체인… 탈중앙화 희생 없이 모듈러 앱 실행 가능

국내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대표 김서준)가 차세대 레이어2 앱체인 프로젝트 블랙윙(Blackwing, 공동창업자 샤미어 나비드, 조레이어 칼라퍈)에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총 450만 달러(한화 약 60억 원) 규모의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해시드와 함께 일본 암호화폐 투자사 구미 크립토스(Gumi Cryptos)가 공동으로 리드했다. 이 밖에도 알파랩캐피털(alphaLab Capital), 코인 98(coin98), 카이버 벤처스(Kyber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블랙윙은 코스모스(ATOM) 기반 레이어1 네트워크 이니시아(Initia) 상에 구축된 레이어2 체인이다. 탈중앙화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모듈러 앱을 실행할 수 있으며, 혁신적인 무제한 풀(Limitless Pools)을 통해 청산 위험을 크게 낮춘 레버리지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듈러 블록체인은 트랜잭션(거래), 실행, 보안 등을 다층적으로 분리해 처리하는 것으로, 모든 트랜잭션을 단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모놀리틱 블록체인보다 네트워크에 부담을 줄이고 보안과 탈중앙성은 높아 최근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블랙윙이 선보이는 무제한 풀은 유동성 공급자(Liquidity Provider)에게 높은 수수료를, 트레이더들에게는 안정적인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한다. 거래 자산의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유동성 공급자의 포지션을 담보로 활용해 트레이딩에 활용되는 포지션을 재생성하여 청산을 방지하는 구조다.

또한 블랙윙은 인텐트-솔버 구조(Intent-solver architecture)를 통해 복잡한 실행을 최소화하고 있다. 인텐트-솔버 구조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목표하는 결과에 필요한 실행 단계를 추상화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유연성을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다른 체인으로 자산을 전송할 때 별도의 브릿지(bridge)를 사용하거나 추가 지갑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간편한 네트워크 실행과 높은 효율성으로, 사용자들은 블랙윙을 통해 보다 낮은 비용과 높은 보안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블랙윙 공동 창업자인 샤미어 나비드(Shahmeer Navid) 와 조레이어 칼라퍈(Zorayr Khalapyan)은 과거 모바일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와 메타(옛 페이스북) 출신이다. 수많은 유저가 사용하는 거대 IT기업에서 엔지니어 및 제품 리더로 활약했던 두 창업자는 이러한 경험을 살려 모듈러 블록체인 생태계의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해시드의 김백겸 파트너는 “다양한 체인으로 레버리지 거래를 할 수 있음과 동시에 강제 청산이 없는 요소는 디파이의 중요한 발전 과정이다”며 “블랙윙은 사용자들에게 낮은 비용과 높은 보안, 그리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안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프로덕트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가 더욱 혁신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랙윙의 공동창업자 샤미어 나비드는 “웹3.0 생태계 전반적으로 모듈러 블록체인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대형 모놀리틱 체인이 생태계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고도로 전문화되고 확장가능한 앱체인이 상호연결돼 차세대 트레이더들을 폭발적으로 유입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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