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재단·국회선플위원회, ‘다문화가족·재한외국인 존중 캠페인’ 간담회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에 대한 차별 언어와 행동 대신 상호 존중
주한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필리핀, 베트남 등 4개국 대사 참석
(재)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 중앙대 교수)은 국회선플위원회(공동위원장 이채익 국회의원)와 공동으로 ‘다문화가족·재한외국인 존중 캠페인’ 준비를 위한 예비간담회를 17일, AC호텔 바이 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주최인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과 이채익 국회의원과 함께 Gandi Sulistiyanto 인도네시아 대사, Murat Tamer 튀르키예 대사 Dizon-De Vega 필리핀 대사, Nguyen Vu Tung 주한 베트남 대사 등 4개국 대사들이 참석하여 한국 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에 대한 차별적인 언어와 행동 대신에 상호 존중하자는 캠페인 전개에 뜻을 모았다.
이채익 국회선플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다문화 가족과 재한외국인을 존중하자는 캠페인은 200여만 명의 재한 외국인과 함께 공존하는 대한민국 사회에 꼭 필요한 캠페인이고, 아주 시의적절한 시기에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대사관들과 함께 다문화와 공존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andi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캠페인이 인도네시아에 좋은 영향을 끼칠 운동이라고 생각해 ‘다문화가족 및 재한외국인 존중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이 캠페인이 인도네시아에도 도입되어 이 운동을 최초로 만든 분들을 인도네시아로 초청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 문화와 민족이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이 캠페인이 혐오 발언 대신 좋은 댓글, 좋은 언어를 장려하기 때문에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Murat Tamer 주한 튀르키예 대사는 “다문화가족 및 재한외국인 존중 캠페인이 공존, 관용, 평화를 증진하는 훌륭한 캠페인이며, Sunfull 운동의 철학과도 맥을 같이 한다”며, ”많은 언론에서 이 캠페인을 보도해주면 외국인과 함께 생활하고 존중하는 것이 현대 사회의 삶의 방식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aria Theresa B. Dizon-De Vega 필리핀 대사는 “현재 약 54,000명의 필리핀인이 한국에 살며 일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및 재한외국인 존중 캠페인’이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고 교육할 뿐만 아니라 존중, 배려, 친절, 인권의 공동 가치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을 제공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Vu Tung 주한 베트남 대사는 이 캠페인에 참여 이유를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시민의 복지와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대사관의 노력과 일치하기 때문”이라며, “이 캠페인이 베트남 시민들이 한국 사회에 더 잘 적응하고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베트남 또한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에게도 똑같이 존중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민병철 이사장은 “대한민국은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나라이다. 가슴 아프게도 종종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들에게 대해 차별적인 언어와 행동에 대한 사건들을 접할 수 있었다.”며, “한국인이 외국에서 존중 받기위해서는 우리부터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Vu Tung 주한 베트남 대사의 ‘이 캠페인이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 뿐 아니라,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도 똑같이 존중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한말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갖는다. 이것이 내가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을 존중합시다’라는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기본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민병철 이사장은 지난 16년 동안 인터넷이나 오프라인에서 악플이나 혐오표현을 사용하지 말고, 존중의 언어로 인권을 보호하자는 선플운동을 해왔으며, 현재 7천여 개의 학교와 여야 국회의원 299명 전원이 “의정활동시 아름다운 언어로 국민이 원하는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는 선플정치 선언문에 서명을 마쳤다.